중학생 일 때의 이야기. 밤 8시 정도에 학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어쩐지 뭔가가 이상했다. 몇번이나 다녀본 주택가가 분명한데, 기억에 없는 골목이 있었다. 어느 집과 집의 틈새에, 폭은 1m 정도. 어제까지는 단지 담장이 있었을 뿐인데. 뭐 얼마 먼 것도 아니고, 길 잃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나는, 호기심에 사로잡혀서 그 좁은 골목에 들어가보았다. 거기서부터 10걸음 정도 들어가다가 깨달았는데, 역시 뭔가 이상하다. 여름의 쓰레기장 같은 악취가 풍겨온다. 그리고 앞쪽에서, "····· 아······ 게······ " 하는 사람의 목소리 같은 것이 희미하게 들려왔다. 빛도 없이 캄캄해서, 점차 겁나왔는데, 아직은 호기심이 이기고있었기에 그대로 천천히 걸었다. 그리고 또 20걸음 정도 나아갔을 때..
출장 관계로 묵었던 교외의 비즈니스 호텔의 이야기. 밥은 밖에서 먹고나서 호텔에 체크인. 심야 1시쯤이었을 뿐인데 호텔은 쥐죽은 듯이 고요했다. 6층 가장 안쪽의 방. 좁지만 깔끔한 욕조로 몸을 씻고, 지쳐있었기 때문에 TV를 켜지도 않고 바로 자려고 생각, 2시 쯤에 불을 껐다. "하아, 오늘은 피곤하네."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눈을 감았다. 잠이 올 무렵에, 문득 "벅 벅 벅" 하며 뭔가를 긁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불필요할 정도로 또렷하게 들렸다. 깜깜한 방. 보이는 빛이라고 하면 문 아래의 복도에서 새어들어오는 자그마한 빛. 문 아래의 빛으로 시선을 돌리자, 인간의 손 같은 것이 바닥의 카펫을 손톱을 세워 긁어대고 있었다. "버걱 버걱 버걱" 하고. 게다가 그 손은 문 밖이 아니라 분명히 문 안쪽..
6년 전에 체험한 이야기. 혼자 살고있는 아파트에 여동생이 놀러왔다. 대학에서 하교해서 편의점 도시락을 먹으면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던 중의 일이었다. 아마 오후 8시 정도였을까. 대화는 조금 실없는 이야기 뿐이었지만, 소파에 나란히 앉아 TV를 보거나하면서 남매의 특별할 것도 없는 시간은 자정쯤까지 흘렀다. 다음날 아침 눈을 떴을 때 여동생의 모습은 없었다. 그리고 어떤 것이 떠올랐다. "나에게 여동생은 없어..." 분명히 꿈 따위는 아니었을 것이다. 확실히 불렀을 터인 여동생의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얼굴은 기억난다. (6년 전의 이야기이므로 지금은 어렴풋한 정도지만) 전날의 신문 TV 섹션을 보면, 0시 프로그램의 오프닝부터 10분 정도는 시청했던 것이 확실하다. 여동생과 함께. 그때까지 소파에 ..
학교 괴담이라고하면 보통은 초등학교가 무대가 되는데, 우리 중학교에도 여러가지 소문은 있었다. 흔해빠진 불가사의가 메인이었는데, 한가지는 들어본 적 없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구 교사 3층에 있는 비상 벨 아래에 사람의 얼굴 같은 얼룩이 있으며, 거기에 장난을 치면 나쁜 일이 일어난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나쁜 일이라고 말하는 것이 특별히 어떤 일이라고는 전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장난친 뒤에 우연히 일어난 일을 얼룩의 저주라고 하는 게 아닌가하고, 아무도 믿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 얼룩에 뭔가 한 녀석은 확실히 호되게 당하는 것이었다. 알고있는 한에서는, 제일 먼저 장난 한 놈은 담배 불로 지졌다고 하는데, 그 후에 기술수업에서 납땜 인두고 화상을 입었고, 얼룩을 깎아 지우려한 친구는 미술시간에 조각 칼..
오랜만에 무섭다고 생각했다··· 회식 끝나고 지하철 막차를 탔을 때의 이야기. 귀가때의 러쉬아워와는 정반대로, 엄청나게 비어있었다. 얼마 후에 차량에는 나와 지친 샐러리맨 풍의 아저씨까지 둘만 남게 되었다. 나와 그 아저씨는 서로 각각 차량의 정 반대쪽 자리에 앉아 있었다. 아저씨는 기분 좋게 졸고 있었다. 상당히 피곤했거나 술에 취해 있었던 걸까. 나도 좀 졸려왔기 때문에 잠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5~6초가 지난 정도에 눈을 떴다. 아저씨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아저씨는 시트를 내쪽으로 한 줄정도 이동해온 것처럼 보였다. 나는 상당히 취해 있었기 때문이었는지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어서 또다시 눈을 감았다. 이번에도 몇 초정도 후에, 왠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눈을 떴다. 이번에는 확실히 아저씨가 ..
쇼와 초기 무렵 유바리에 있는 석탄 광산에서의 이야기. 개척민으로 혼슈에서 건너왔던 광부 A씨는 폭발 사고를 겪었다. 목숨은 건졌지만 전신 화상을 입어 생사를 오가는 중태에 빠졌다. 옛날이었기 때문에 변변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전신을 붕대로 감고 아내가 기다리는 합숙소의 작은 방까지 실어 운반되었다. 용태를 확인한 의사는 "큰 부상이지만, 오늘밤을 넘긴다면 목숨은 건질 것입니다. 급한 일이 생기면 부르러 오십시오." 집의 위치를 가르쳐주고는 돌아가 버렸다. 그 날의 자정. 촛불 하나에 의지한 희미한 불빛 아래, 남편의 머리맡에서 혼자 간병하던 아내가 문득 깨달아보니, 현관에 사람의 기척이 있었다. 아내가 나가보니, 많은 사람이 서있었다. 그들이 말하기로는, "우리들은 A씨와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입니다...
대학 1학년 때의 여름이었다. 당시 나는 집에서 통학하고 있었다. 고등학교때 까지는 동생과 같은 방을 썼기 때문에, 대학생이 된 시점에서 나만의 방을 요구하여 빈방을 쓰는 것을 허락받았다. 우리 집은 예전에 여관을 하던 집이라서, 3층에 오래된 느낌의 객실이 3개 정도 비어 있었다. 그 중 하나를 받아 나의 성으로 삼았다. 양철 지붕 바로 아래의 방이어서, 낮 동안 충분히 햇빛에 가열된 밤에는 매우 잠들기 힘들었다. 지나친 더위 때문이었을까, 새벽 쯤에 나는 문득 눈을 떴다. 그러자 베개의 반대편에 무엇인가 기척이있었다. 뭐야, 생각하고 쳐다보니 나의 베개 옆 쪽에서 긴 머리의 낯선 여자가 자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야야, 뭐야 이 여자는. 그때는 이미 숙박업은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의뢰가 있으면 일년에..
여러분은 자살사체를 본 적 있습니까? 나는 지금까지 두 사람의 시체를 찾았습니다. 모두 우연이고, 진짜로 그저 옆을 지나갔을 뿐인데 2차례 모두 같은 현상을 만난 뒤 발견했습니다. 솔직히 아주 무서운 것인데, 그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 항상 다니던 나의 애견(허스키)과 산책을 하면서 근처의 숲속을 걷고 있을 때였습니다 당연한 거지만, 역시 죽은 사람은 고약한 냄새가 나네요. 개도 낑 낑 소리를 냈고, 어떻게 된 거냐고 생각하며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무슨 일이 있어도 죽고 싶은 기분이 되었습니다. 지금 아무래도 죽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기분. 취업에 실패하고, 아버지와 엄청난 싸움을 했던 기억이라거나, 이미 해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싫은 추억만 머리에 떠올라서··· 이런 세상에 살고싶지 않..
귀신이 나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예전에 정말로 있었던 일을 글로 써봅니다. 오탈자가 있겠지만 양해 바랍니다. 내가 예전에 알바로 일하던 레스토랑이 있었습니다. 작은 레스토랑이라서 점장이 요리를 하고, 다른 알바들 3명과 점장의 부인이 영업하는 가게였습니다. 알바중에 접객겸 계산원 A라는 아이가, 상당히 귀여운 편에다가 시원시원한 느낌으로 성격도 좋았습니다. 손님으로부터도 인기가 많아 가게의 마스코트 같았습니다. 하지만 악질 고객에서 얽히는 경우가 있었으니, 빈번하게도 매번 같은 여성고객이 클레임을 거는 것입니다. 그 손님은 다른 알바에게는 대부분 얽히지 않았지만, A에 대해서는 대응이 늦거나 약간의 말의 뉘앙스 등으로 10분 가량 계속 험한 말을 했습니다. 점장과 부인이 사이에 들어가 만류하거나, 그 ..
예전의 일입니다만, 눈앞에서 목격한 웃지 못할 이야기입니다. 연말 어느 지역의 페리 승강장에서 배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차가운 날씨에 벤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데 주차장에서 묘한 움직임을 하는 소형차를 발견했다. 구획에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곧바로 나오거나 주차장 안을 빙빙 돌거나. 뭐하는거야? 하고 멍하니보고 있으니, 내 옆까지 와서는 정차하고 중년의 마른여자가 나왔다. 계속해서 딸로 보이는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여자아이와 좀 더 나이가 있어보이는 여자아이가 나와서 중년여성이 사온 주스를 받았다. 자판기를 찾고 있었구나, 생각한 나는 그 뒤로는 흥미가 사라졌다. 잠시 후에, 경찰차가 주차장에 들어왔다. 페리 건물에 주차하고는, 안에서 늙은 경찰관과 젊은 20대 초반 정도의 경찰관이 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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