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9th] 그건 뭐였던거지?
그건 뭐였던거지? 라는 이야기. 내가 다니던 중학교는 사찰 근처에 있었는데, 3층 교실에서 도로를 사이에 둔 맞은 편에 그 사찰에 있는 무덤이 보였다. 소문으로는 유령이 나온다는 말도 있었지만 나는 그런 것은 믿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의 일. 나는 수업이 끝나고 청소 구역인 3층 미술실로 향했다. 청소 당번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빗자루를 휘두르며 놀 뿐, 그래도 담당인 S선생님이 있을 때 정도는 제대로 하는 척은 하고 있었다. 미술실에 들어가자 벌써 반 애들이 세명이 빗자루를 방망이로 야구를 하고 있었다. 나는 그 놀이를 꽤나 좋아해서, 나도 넣어달라며 청소용품 함에서 빗자루를 꺼내 타석에 들어갔다. 타석이라고해도 실제로는 따로 없었지만. 투수 역할 녀석은 걸레로 만든 공을 과장된 폼으로 던졌다. 나는..
번역 괴담
2018. 3. 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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