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등학교 6학년 동생이 초등학교 5학년 시절입니다. 나는 어느 날 친구 A와 B에게 빈집에 들어가 놀려고 제안했다. 무서운 것 볼지도 모르기 때문에, 당시에 침착하고 의지할만했던 동생에게 같이 가자고 했는데, 어쩐지 가기 싫어했다. 하지만 "나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떻게 해? 언니가 없어져도 괜찮아?"라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해서, 억지로 데려 갔다. 빈집의 모습은 특별히 기억나지는 않는데, 평범한 빈집이었다고 기억한다. 황폐한 모습이 아닌 정말로 평범한 집이었다. "안녕하세요-"라면서 A와 B가 순조롭게 현관에 들어갔고, 그 뒤에 나와 동생이 따라갔다. 안쪽에 계단이 보였을 때, 갑자기 "안돼"라면서 동생이 내 옷을 당겼다. "뭐야?"하면서 뒤돌아보는 순간 쿵! 하는 큰 진동이 발에 전해져..
오두막이 사라진 후 며칠 뒤, J의 친구 A와 또다른 친구 B까지 모였을 때. B가 "C에게 들은건데, 무슨 일인지 몰라도 한밤 중에 마귀 할멈의 영혼이 C의 집 문을 두드린대." 라고 말했다. 집에 돌아와 그 얘기를 아버지에게 말씀드렸더니, "사람이 죽으면 다시 돌아온단다. 뭐, 49일이 지나면 무사히 성불할테니,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일이야." "하지만 어째서, C의 집으로 돌아오는거야? 자신의 집으로 돌아오면 될텐데." "우메 씨는 조금 이상해져서 말이야. 돌아갈 집을 잘못 찾았을 뿐일거다." 라고 딱잘라서 말씀하셨기에, J는 "뭐야, 별 일 아니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아무래도 C의 부모가 제비 뽑기인지 뭔지로 우메의 오두막에 불을 붙이는 역할이 맡아버려서, 그것으로 우메의..
초등학교 6학년 때의 나쁜 기억입니다 불량배 같은 놈이 학급에 있었는데 (여기서부터 M이라고 합니다) 그 녀석이 굉장하게 괴롭힘 같은 것을 당하던 시기가 있었다. 일단은 물건의 분실부터, 처음엔 지우개같은 작은 물건이었는데 그러다가 실내화, 체육복이 사라져버려서 이상한 일이라고 소동이 되었다. 옷 같은게 사라지고 나서부터는 물건을 훔쳐가는 일은 사라졌는데, 수영장 수업이 끝난 뒤에 옷이 젖어있다거나, 이상한 편지가 책상에 들어있거나 해서 장난이라기엔 도를 넘는다고 생각되었다. 편지라는 것 또한 굉장했는데, 뭔가 쏟은 듯한 더러운 종이 같은것에 붉고 지저분한 글씨로 "너는 몇월 몇일에 죽는다"라는 기분 나쁜 내용이었다. 담임 선생님이 방과후 남아서 모두 책상에 엎드리게하고는 "누가 했는지 손을 들어라."라..
이 이야기는 미성년자는 무시하고 지나가주세요. ~~~~~~~~~~~~~~~~~~~~~~ 이 이야기는 내가 중학교 2학년 때의 이야기입니다. 시기도 딱 이맘 때였던 여름 방학. 나를 포함한 A양과 B양, C양까지 A의 집에서 숙박 스터디 그룹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나는 그저 공부만 할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이나가와 쥰지의 무서운 이야기"라는 책을 가지고 가기로 했습니다. 본래 이 책은 독서 감상문을 위해서 구입하고, 아직 읽지 않은 책. A의 집에서 4명이 여름방학 숙제를 해치우고 있었습니다. 모르는 곳을 서로 가르쳐주면서 상당히 진척되었다. 시간도 상당히 흘렀고, 오늘은 여기까지로 공부를 끝냈습니다. 나는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쥰지' 책을 꺼냈습니다. 거기에 한 술을 더 뜨는 C양은 그것만으로..
나는, 어느 오래된 공동주택에서 혼자 살고있다. 이 공동주택은 2층으로 각층 4호실까지 이쓴 평범한 공동주택이다. 덧붙여서 나는 104호실에 살고있다. 어느 날, 평소처럼 슈퍼에 저녁 밥을 사러가려고 밖으로 나왔는데, 공동주택 앞에 경찰차가 몇 대 서 있었다. 무슨 일일까 생각하면서도 그대로 슈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연히 옆집에 살고있는 Y씨를 만났다. 그리고 Y씨는 나에게 왠지 이상한 것을 물어봤다. "댁의 방, 아무렇지 않아요? " "아뇨, 딱히 제 방은··· Y씨의 방에는 무슨 일이 있나요?" 나는 되물었다. 그러자 Y씨는 무겁게 입을 열고 말하는 것이었다. "사실 어제 밤, 201호실의 사람과 101호실 사람이 거의 같은 시간에 눈과 목을 당해서 죽어있었대요. 그게 102호실 사..
860 이름 : 당신의 뒤에 무명씨가··· 투고 일 : 2001/02/28 (수) 20:59 나는 항상 학교에 가기위해 버스를 타는데, 그 버스는 오른쪽으로 꺾었습니다. 근데 항상 타는 버스에서 어느 날 이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언제나 똑같은 할머니도 있으니까, 끝까지 갔습니다. 아프니까. 그래서 거기까지는 그냥 괜찮았는데, 엄청나게 커다란 종이 봉투의 종이가 아닌것 같은게 있었고, 공 같은 것도 있고, 실크모자를 쓰고있는 사람도 잔뜩 있었습니다. 이상하지요? 평범하게 진행하는 중인데. 그래도 버스는 계속해서 평범하게 갔습니다만, 어떤 길에 왼쪽으로 꺾는 곳에서 갑자기 급 브레이크를 했거든요. 그래서 정말로 갑자기 끼---이익하고 멈춰섰기 때문에, 안에 타고있던 사람들이 균형을 잃고 넘어질 뻔 ..
(주 :이 이야기는 그로테스크한 표현이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게시판에서 찾아낸 어느 의사의 홈페이지 게시판에서의 상담. 오컬트는 아니지만 사이코라고 할까? 말 그대로 죽을 만큼 오싹한 이야기였다. 맨 처음은 이렇게 시작했다. 이름 : 고민하는 엄마 3살인 아들의 성기를 잘라내어 여자로 만들고 싶습니다. 좋은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2000 년 12 월 27 일 5시 59 분 32 초] 그 뒤에 이어진 댓글. 이름 : 쿄코 정말 세기말 적인 상담이네요. 어째서 그렇게까지 여자로 바꿔야만 하나요. 이유를 가르쳐주면 안전하고 쉽고 확실한 방법을 가르쳐 드릴 수 있습니다. [2000 년 12 월 29 일 21시 7 분 43 초] 이름 : 고민하는 엄마 쿄코 씨에게. 아들은 이미 여자아이로 키우고..
벌써 10년이나 지난 이야기. 무서운 이야기와는 조금 동떨어졌을지도 모르지만 그때 처음으로 자동차를 구입한 나는, 그냥 운전하고 싶어서 혼자서 밤에 조금 떨어진 지방 해안으로 멀리 드라이브 나갔다. 몇 시간을 달리던 심야에 소변이 마려워서, 사람도 안다니는 길 이었지만, 자동차라도 지나가면 껄끄럽기 때문에 좀 더 후미진 곳으로 들어가 차를 주차하고 소변을 봤다. 피곤했던 나는, 몸을 스트레칭하는 김에 조금 산책하려고 했다. 키가 큰 풀숲 사이의 길을 바다 쪽을 향해 어슬렁 걷고 있다보니, 개굴개굴하는 개구리 울음 소리가 들려왔다. 개구리인가~라고 생각하고, 가만히 서서 듣고 있었는데, 개구리의 울음 소리에 섞여, 하아 하아하는 사람의 숨소리 같은 것이 들려왔다. 잠깐 위축됐지만, 설마 이런 곳에서 야외 ..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던 때의 이야기. 알바 시작한지 3개월 정도 쯤의 어느 날 밤, 함께 야근하는 새벽 1시에 퇴근 예정이었던 선배가, "오늘은 새벽에 여기 남아있어도 될까?" 라고 나에게 물어왔다. 우리 가게는 새벽 1시까지는 두명, 1시부터 다음 날 아침 6시까지는 혼자 근무하게 되어있었다. "별로 상관은 없는데요, 무슨 일 있습니까?" 그날은 특별한 일도 없었으니까, 잔업을 할 만한 이유같은건 없었다. "일은 아니고, 타임카드도 이제 찍었으니까, 그냥 사무실에 있도록 해주면 좋겠어." 계산대 안쪽 문 너머의 좁은 사무실, 가로로 긴 공간에 사무용 컴퓨터 책상, 탈의실, 재고품 보관 선반이 줄지어있다. 두 사람이 어떻게든 끼어있을 수 있는 정도의 방, 그런 장소에 이제부터 3, 4시간이나 ..
의료 기기 납품업체 일을 하고 있다. 어느날 밤 9시가 넘은 시간에 병원에서, "응급 치료때문에 물품을 대량으로 사용했으니, 즉시 보충해 주시오." 라는 연락이 들어와서, 귀가하는 길에 병원에 들렀다. 그런 일은 비교적 흔하기 때문에, 연락온 부서 쪽으로 물품을 가져간 것이 10시경. 참고로 그 방은 순환기 계통의 심장 카테터실이라는 검사실. 연락이 들어오긴 했지만 담당 직원은 모두 그 다른 곳에 나가있는지 아무도 없었다. 검사실은 깜깜했기 때문에 전등을 켜고, 빨리 납품하려고 검사실의 장비 창고에 들어갔다. 그때 였다. 갑자기 스피커에서 "삐이- 삐이-" 라고 큰 소리가 들려오고는 이어서, "코드 블루 발생! 코드 블루 발생! 25번 검사실로 와주세요!" 라는 원내 방송이 들어갔다. (코드 블루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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