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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괴담

[422nd] 위험한 낭독회

레무이 2017. 9. 28. 20:59

이 이야기는 미성년자는 무시하고 지나가주세요.



~~~~~~~~~~~~~~~~~~~~~~



이 이야기는 내가 중학교 2학년 때의 이야기입니다.


시기도 딱 이맘 때였던 여름 방학.


나를 포함한 A양과 B양, C양까지 A의 집에서 숙박 스터디 그룹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나는 그저 공부만 할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이나가와 쥰지의 무서운 이야기"라는 책을 가지고 가기로 했습니다.


본래 이 책은 독서 감상문을 위해서 구입하고, 아직 읽지 않은 책.



A의 집에서 4명이 여름방학 숙제를 해치우고 있었습니다.


모르는 곳을 서로 가르쳐주면서 상당히 진척되었다.


시간도 상당히 흘렀고, 오늘은 여기까지로 공부를 끝냈습니다.


나는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쥰지' 책을 꺼냈습니다.


거기에 한 술을 더 뜨는 C양은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어떤 물건을 가져왔습니다.


C는 오컬트를 좋아했고, 자주 휴식시간에 교실에서 인터넷으로 찾은 무서운 이야기를 해주는 아이였습니다.




C가 가져온 것은,



① 촛불 5 개


② 라이터


③ 정 사각형의 백지


④ 백색 분말 (아마 소금)




C 가 말하기를, 


"인터넷에서 무서운 이야기를 할 때의 쓰는 방법을 찾았거든."


이라고 했습니다.


겁쟁이인 B양은


"왠지 무서우니까 그만두지 않을래?"


그렇게 말했지만 A양이


"모두들 함께 있으니까 괜찮다니까."


그 한마디로 마지 못해 승낙 했습니다.





그 방법이란 방 모서리에 촛불을 세우고, 백지의 중앙에 빨간색 펜으로 홍살문 (신사 입구의 빨간 문)를 그린 뒤에,


그 위에 소금을 올리고 촛불을 세운다는 것이 었습니다.





5개의 양초에 불을 붙인 뒤 방의 불을 끄고, 내 맞은 편에는 촛불을 붙인 C가 앉았습니다.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나는 독서 감상문을 겸하려고 했으므로, "쥰지"를 1화부터 천천히 낭독하며 모두에게 들려주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모두 진지하게 듣고있었습니다만, 4화째를 지났을 무렵부터


"그거지?", "아, 알고있어" 라면서 간섭이 들어와 버렸습니다.


그러다가 C가 알고있는 이야기를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 이야기도 인터넷에서 봤던 모양인 이야기.


그 이야기의 결말은, 스쳐지나가는 사람이 한마디 하는 것으로 끝나는데.


이야기의 끝에 다다르자 C 양이,



"···이쪽을 향해 오는 사람이있었습니다. 엇갈리는 ​​순간, 그 사람은···



"···저주 받아라아아아아아아!!!!!!!"





C가 목소리를 높이며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그 순간이었습니다.





B의 뒤있던 촛불이 꺼졌고 우리는 일제히 비명을 내질렀습니다. .



깨달아보니 C와 나는 A를 껴안고 있었습니다.




A "··· B··· B···?"


B는 어둠을 등에 드리운 채, 고개를 숙이고 소금위에 세운 촛불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A "B!"


B가 스윽 하고 얼굴을 들었습니다.




그 순간입니다



B의 뒤쪽 구석에서 일제히







쿵쿵! 키기기익~ 쿵! 스윽스윽 쿵쿵쿵!! 카카카칵~ 쿵쿵쿵!!!!





여럿이 벽을 두드리는 소리와, 긁어대는 소리가 났습니다.





또다시 우리는 비명을 지르고 있었습니다.



다음 순간 문이 열렸습니다.


A의 부모님이었습니다.


A의 부모님은 방의 이상한 분위기를 느끼고, 우리의 부모님들을 불러서 숙박 모임은 해산되었습니다.




그리고 난 부모님에게 외출을 허락받지 못해서, 그녀들과는 전화로 이야기만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날의 B를 모습을 마지막으로 B는 통화도 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A도 C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외출 금지가 풀리고 여름 방학이 끝나서 개학,


B는 결석이었습니다.



그날 A와 C와 저까지 3명이 B의 집에 갔습니다.


아무리 초인종을 눌러도 아무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3명은 포기하고,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때, C가,




"아!"




A와 나는 C가 가리키는 손끝을 보았습니다.




하얀 커튼이 걸려있는 2층의 창문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HR시간에 담임 선생님이, B이 전학갔다는 사실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도 부모님도 B가 어디로 갔는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





B는 어디로 간걸까요···




지금 생각하면 어린 시절의 호기심이라는 것이 무섭게 느껴집니다.







지금 쓰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어쩌면 백지에 그렸던 홍살문의 방향이 B 쪽을 향해 열려있던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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