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자고 왔던 날의 이야기. 나의 시골은 벼농사를 하는 집인데, 뭐 전형적인 시골이라고 하면 딱 맞으려나? 엄청나게 큰 집이었기에, 사촌들이 모이면 한 가족에 한 방을 할당했습니다. 내가 항상 사용하는 방은 불단이 있는 방의 옆. 맹장지 문으로 나뉘어 있을 뿐입니다. 특별히 무섭지는 않았는데요. 어느 날 밤이었습니다. 객실의 시계는 멈춰 있었기 때문에 시간은 기억하지 않습니다만, 열두시 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문득 깨어나 버렸습니다. 아무것도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만, 잠시동안 눈을 뜨고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문득 옆으로 시선을 돌리자, 불간을 나누는 맹장지 문에 뭔가의 실루엣이 보였습니다. 이상하게 두려움은 들지 않았습니다. 호기심이 이기고 있었던 걸까요? 그 실루엣이 몹시 궁금해..
자랑이 아니지만, 나는 씌이기 쉬운 체질입니다. 여친이 말하기를, 내 자신이 안테나가 되어서, 이것저것 아무거나 불러들이기 쉽다고 하는데. 영감 따위는 거의 없으면서, 자각이 없는 그쪽이 나쁜겁니다. 안테나라고하면 게게게의 키타로*는 머리카락이 '요괴 안테나'라고 하는데, 옛날부터 머리카락은 신체 중 가장 영계에 가까운 곳이라서 그런지 촉매에 안성맞춤이라고 합니다. (*게게게의 키타로: 일본 요괴 만화 제목이자 주인공의 이름) 머리카락이라는 것은. 그런 이야기. 에어컨이 고장났다던가 해서 최악으로 무더운 여름 방학 연구실. 고물 선풍기로 어떻게든 그걸 버티고 있었는데, 여름동안 귀향했던 여친이 오랜만에 모습을 나타냈다. 선물은 식초와 가다랭이포. 그리고 이상한 덤도 따라왔다. 꺼낸 것은 납작한 직사각형 ..
어제 겪은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시코쿠의 시골집에 와있습니다. 언니 부부가 1살짜리 딸을 데리고 왔는데, 날이 무덥기도 하고 좀처럼 잠들지 못하는 모양이라서, 조부모님, 부모님, 언니 부부, 나, 그리고 그 아기까지 8 명이 함께 거실에서 밤을 새고 있었습니다. 시골집은 바닷가의 오래된 집이고, 마당과 인접한 창문을 통해 멀리 떨어진 곳까지 안채로부터의 조명에 비추어지는 것이 보였고, 그것 이외에는 언니 부부의 자가용이 보일 뿐입니다. 해안이므로 방충망 너머의 파도소리가 들려오는, 후텁지근하면서도 시골의 정겨운 분위기에 감싸여있었습니다. 모두들 같이 차를 마시자며 끌어들인 언니는 IPad를 들고 와서, "재미있는 것 보여 줄게!" 라고 버튼을 눌렀습니다. 메모장 화면에서 마이크 버튼을 누르자 받아쓰기처럼..
도시 전설의 일부는 만들어지게 된 사건이 있는데, 꽤 유명한 이런 이야기의 원재료? 라고 생각되는 체험담을 하나 적어본다. 약 40년 전, 내가 초등학교 때의 일이다. 우리 동네의 선로에 중년 남자의 투신 자살이 있었다. 오체가 뿔뿔이 분리되어 날아가버렸다는 엄청난 사건이었는데, 아무리 수색해봐도 머리 만은 찾을 수 없었다. 처참한 일이기도 해서 주변 이웃들에게 불안이 확산되면서, 우리들 같은 아이도 무서웠기 때문에 수풀 같은 곳에는 절대 접근하지 않았다. 이윽고 잘린 목은 뜻밖의 장소에서 발견되었다. 도시 전설에서나 있을만한 일이지만, 선로 옆에 세워진 아파트의 2층 복도에 놓여있는 세탁기의 안에서. 세탁기의 주인은 평소 세탁기 뚜껑을 열어 둔 채로 놔뒀기에, 잘린 목이 들어간 것을 모르고 그 위에 차..
먼저, 나는 요전에 몹시 무서운 꿈을 꿨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들어 주었으면 해서 여기에 쓰기로 결정했는데, 템플릿의 과거 게시물을 보다가, 그 중에 있는 "원숭이 꿈"이라는 것과 매우 비슷한 내용이라는걸 알았습니다. 그것을 읽고 나 자신도 굉장히 놀라서 비슷한 이야기를 쓰는 것이기에 약간의 망설임도 있지만, 결코 표절이나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니까 읽어보세요. 나는 학교에 있었다. 중학교였다. 이미 오래전에 졸업했다. 이것은 꿈이라고 바로 눈치챘는데, 교내의 모습이 너무나 쥐죽은 듯이 조용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금의 나는 중학교에 올 용건 같은건 없다. 조금 섬뜩했지만, 녹색의 복도를 걸으면 삐걱삐걱 소리가 나는 교실은 그리웠다. 잠시 거닐며 돌아다니자 복도 구석에 있는 화장실이 눈에 띄었다. "하하..
이미 십년도 더 된 이야기인데, 당시 나는 도내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원래 사는 곳은 어느 시골인데, 그 지역에는 절친한 친구들이 여러명 있어서, 방학이되자 집에 돌아가서 아침까지 술을 마시거나 헌팅하고 뒷풀이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여름 방학. 언제나처럼 친구와 밤에 놀고, 헌팅한 여자와 노래방을 가고 분위기가 달아올랐는데, 여자들은 노래방이 끝나자 다음날 알바가 있다며 돌아가 버렸다. 한가해진 우리들은 누구라고 말 할 것도 없이, "그럼, 담력 시험이라도 할까?"라는 이야기가 되었고, 산 위에 있는 폐허가 된 별장에 가기로 입을 모았다. 지금이라면 절대하지 않을거지만. 남자끼리 담력시험이라니 뭐가 재미있는건지. 하지만 당시엔 면허도 땄겠다, 뭘 하더라도 즐거웠다. 그 별장은..
벌써 10년 전의 일었습니다만, 우연한 계기로 나는 수중 사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럼 다이빙부터 시작하자"가 되어, 어느 시코쿠의 샵에서 강습을 받고, 장비도 갖추었습니다. 같은시기에 다이빙을 시작한 O부부와 알게되어서, 그 인연으로 동료도 많아졌으며 즐거운 다이빙 라이프를 만끽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O부부, 특히 남편 분과 나는 젊은 시절에 놀던 취미가 닮은 부분이 있어서 마치 형제처럼 의기 투합해 버렸습니다. 몇 번이나 3명이서 근처의 바다에 잠수하러 가서 다양한 생물을 본다. 그런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 즐거운 날들이 무너지는 때가 왔습니다······. A부부는 상당히 부자였는데, 그 부부와 알게되어 세토시의 내해에서 함께 보트 다이빙을 하게 되었습니다. A씨(부인 분)는 나..
미리 말씀드립니다만, 매우 긴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괜찮다면 읽어주세요. 내가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이었던 어린 시절에 취미로 무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족과 친구들에게 들려주곤 했습니다. "내가 만든 무서운 이야기인데, 들어보세요." 라고 제대로 먼저 밝히고 이야기했습니다. 특히 할아버지가 내 이야기를 반갑게 들어주었습니다. 나는 그것이 매우 즐거웠습니다. 열심히 들어주기도 하고, 동시에 무서워해줬기 때문입니다. 그런 시기에, 내가 만든 이야기가 같은 반에서 유행했습니다. 방과 후의 남자 화장실에서 빈 칸을 노크하면 노크가 되돌아 온다. 같은 흔한 이야기입니다. 같은 반의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순식간에 유행했고, 소문은 학년으로 번졌고, 곧 학교 전체로 확산되었습니다. "남자 화장실 앞에서 손짓하는 소년을 ..
17~18 년 전의 이야기. 중학생 주세에 조간신문을 배부하는 신문배달 아르바이트하고 있었는데,그 때 배달을 맡고 있었던 장소는 큰 단지 1동과 그 주위 일대였다. 그 큰 단지에서 일어난 경험인데... 그 큰 단지는 그 당시의 건물로는 층수가 높고 주변지역중에서도 꽤 눈에 띄는 건물이었다. 그 높이 때문인지 그 단지에서 몇 번 투신 자살이 있었다.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 단지는 약속이라도 된 것 처럼 다양한 소문이 있었으므로, 그 단지의 담당이 되었을 때 정말 싫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무서움에 익숙해지는데 1개월 이상 걸려버렸지만, 어떻게든 익숙해 진 때 였다. 그 단지 배달을 할 때는 먼저 엘리베이터로 단번에 최상층까지 가서 그 층의 배부가 끝나면 계단으로 1층씩 내려가는 방법으로, 그날도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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