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번역 괴담

[181th] 바다는 무서워

레무이 2017. 3. 23. 21:06

벌써 10년 전의 일었습니다만, 우연한 계기로 나는 수중 사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럼 다이빙부터 시작하자"가 되어, 어느 시코쿠의 샵에서 강습을 받고, 장비도 갖추었습니다.


같은시기에 다이빙을 시작한 O부부와 알게되어서, 그 인연으로 동료도 많아졌으며 즐거운 다이빙 라이프를 만끽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O부부, 특히 남편 분과 나는 젊은 시절에 놀던 취미가 닮은 부분이 있어서 마치 형제처럼 의기 투합해 버렸습니다.


몇 번이나 3명이서 근처의 바다에 잠수하러 가서 다양한 생물을 본다. 그런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 즐거운 날들이 무너지는 때가 왔습니다······.


A부부는 상당히 부자였는데, 그 부부와 알게되어 세토시의 내해에서 함께 보트 다이빙을 하게 되었습니다.


A씨(부인 분)는 나보다 10살 이상 연상 이었지만, 아담한 체형의 우아한 부인.


남편은 "다이빙을 하고 싶다"는 부인을 위해 선박 면허를 취득하여 다이빙 보트까지 구입해 버렸다는 애처가였습니다.



신품의 보트 (소형 크루저라고해도 좋을 정도)에서 한적한 세토의 작은 섬들을 둘러 보며 마음에 드는 장소가 있으면 거기에 들어가서 다이빙을 즐긴다.


그런 즐거운 주말이 반년 이상 계속되고 있었습니다만, 내 직업의 형편상 도저히 참여할 수 없는 날이 있었습니다.


그날은 내륙에서 가장 큰 섬에 가서 다이빙을 즐기기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거기는 조류가 완만한 곳과 빠른 곳이 인접해 있었고, 완만한 쪽에는 큰 넙치 등이 있었는데 다가가도 도망치지 않았기 때문에 사진도 찍기 쉽다고 합니다.


흐름이 빠른 쪽에서는 운이 좋으면 유람어 군집이 출현한다는 소문까지.


너무도 가고싶었습니다만, 도저히 쉴 수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나는 O부부에게,


"다음에는 꼭 갈거니까, 먼저 확실히 파악해두라고요~!"


라고 말을 전하고 출근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의 일입니다.


다이빙에 갈 수 없었던 것이 매우 유감이었던 나는, 아내와 술마시면서 가볍게 푸념했습니다.


그 때에 휴대 전화가 울렸습니다.


"아하~. O부부가 오늘 일을 자랑하려고 전화 건 모양인데?"


아내와 얼굴을 마주보고 웃으며 전화를 받았습니다.


"여보세요? 즐거웠나요?"


가벼운 질투를 담아 전화를 받은 내 귀에 닿은 것은, O의 비명에 가까운 외침이었습니다.


"A부인이 빠져서 실종됐어! "


갑작스러운 일에 놀랐습니다. 하지만 먼저 O를 진정시키고 사정을 들었습니다.



O의 이야기에 따르면, A부인을 포함한 5명이 한번 잠수 후 점심 식사를 했다고 합니다.


오후부터는 모두 함께,


"흐름이 빠른 쪽으로 가봐야지."


라고 했다고 하는데, 막상 잠수 직전에 A부인이


"나는 좀 피곤해서 바위쪽에서 느긋하게 잠수할거야. 모두들 재밌게 놀다와."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O는


"혼자서는 위험해요, 나도 함께 잠수해요."


라고 했습니다만, A부인은


"괜찮아, 몇번이나 와본 곳이니까. 당신은 처음이니까 재밌게 놀다와~ 나는 신경쓰지 말고."


아무래도 말을 듣지 않았다고 합니다.


남편도 동조하기 때문에 O는 어쩔 수 없이,


"혼자서니까 무리하지 말아요."


라는 말을 남기고 4명이서 잠수했다고 합니다.


4명이 잠수할 때 보트 위에서 싱글벙글 손을 흔들며,


"다녀오세요 조심해~"


하면서 A부부가 배웅을 해 주었고.


그리고 그것이 A부인을 마지막으로 본 순간이었다고 합니다.



약 50분, 4명이 올라 왔을 때 선상에는 A 남편 1명 뿐이었다고 합니다.


O가


"어? 부인은?"


라고 묻자 남편은


"그 주변을 잠수하고 있어요."


하며 가리켰습니다.


그러나 수면에 거품이 보이지 않습니다.


O가


"거품이 보이지 않아요. 괜찮은거예요?"


라고 하자, 남편은


"산소를 아끼려고 호흡을 아끼고 있는거겠죠. 아까는 거품이 보이던데요."


라고 한마디.


남편이 보고 있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하고, O는 기재의 정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까의 바다의 경치를 서로 말하면서, 잡담을 하며 기재를 정리하고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O가 나타났습니다.


우리들이 잠수한지 벌써 1시간 30분은 지난거잖아?


O는 A남편에게 물었습니다.


"아내분은, 우리들의 뒤에 얼마나 있다가 잠수 들어갔나요?"


남편은


"바로 들어갔으니까, 5분 정도 아닐까?"


O는


"아무리 소비가 적더라도 시간이 너무 지났어요. 보러갑니다"


하면서 스노클링 (에어 탱크를 매지 않고 스노클링만으로 잠수) 준비를하고, 또 한 명의 남자와 함께 A부인이 잠수했던 장소 부근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나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바다의 투명함은 10m 정도 앞이 보이는 것이 겨우.


두 사람은 바위를 따라 몇번이나 찾아다녔다고 합니다.


일단은 에어탱크를 사용해서······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다 써 버렸습니다.


석양이 기울 때까지 열심히 찾아 보았지만 A부인을 발견하지 못했고, 경찰과 해상 보안청에 연락을 해서 설명한 뒤, 나에게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다음 날, 나는 회사의 상사에게 사정을 이야기하여 휴가를 받아 A부인 수색에 합류했습니다.


통곡을 하며


"빨리 딸을 찾아주세요~!"


간청하는 A부인의 어머니를 보고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불가사의한 일이 일어난 것은 그 날이었습니다.


수색에 가담한 친구들 모두 오른다리에 부상을 당한 것입니다.


정도는 여러가지입니다만, 누적 된 탱크에 끼어 염좌를 당한 사람.


갑판에서 미끄러져 쇠장식에 다리가 베인 사람.


점프 때 핀(오리발)의 잠금쇠를 선박의 가장자리에 걸려버려 다리가 부러진 사람······.


A부인과 사이가 좋았던 친구들 모두가 왠지 오른다리에 부상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신경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나도 배에 탑승 하면서 다리를 삐어 가벼운 염좌를 당했습니다만, 빨리 찾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필사적으로 잠수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같은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며칠 동안 찾아다녔습니다만, 결국 A부인은 찾지 못한 그대로 였습니다······.


나는 아내의 반대도 있어서, 다이빙을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사이가 좋았던 친구를 좋아하는 바다에서 잃었으니 마음도 완전히 시들어 버렸습니다.


지금도 그 때의 동료들이 모이면,


"왜 모두 오른쪽 다리를 다쳤을까?"


논란이 됩니다.


"A부인이 빠졌을때 오른 다리를 다친것이 아닐까."


라는 의견도 있고,


"위험 하니까 오지 말라는 메시지일지도 몰라."


라고 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아직도 미스테리입니다.



여기까지 읽고 "무섭지 않잖아"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정말 무섭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 사건보다 전에 있는 이야기입니다······.



A부인이 실종된 1개월 후 O부부는 이혼했습니다.


원인은 O부인의 바람이었습니다.


이혼 후 O부인이 찾아간 사람은 A남편이었습니다.


무려 2명은 A부인이 실종되기 전부터 만나는 사이였다고합니다.


그리고 A남편은 사업이 잘 되니 않아 상당한 빚이 있었다고합니다.



그리고 반년 후, A남편과 O부인은 도산 직전의 회사를 버리고, 가능한 많은 돈을 가지고, 어떤 해외의 유명 다이빙 리조트로 도피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곳에서 다이빙 샵을 열고 유유자적하게 살고 있습니다.


물론, A부인의 보험금(당연히 억 단위)도 실종 된지 몇 년 후에 A남편에게 지불되었습니다.


무정하게도 회사의 부채는 아들과 친척에게 돌려버리고, 자신만 도망가 버렸습니다.



위의 이야기는 내가 A씨 부부의 아들로부터 직접 들은 것으로, 상상도 무엇도 아니라는 것을 말해두고 싶습니다.


어떻습니까? 살아있는 인간의 이기심이라는 것이, 귀신보다 무서운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게다가 아무도 보이지 않는 바다에서, A부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더라도 목격자 조차도 없었습니다.


보험금 살인······. 라는 말도 머리에 떠 올랐습니다.


하지만 증거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관계자는 모두 살아 있기 때문에, 장소는 명확하게 적을 수는 없습니다.


질문도 받을 수 없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