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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예전의 이야기.
친구의 엄마가 운전 중 앞차에 부딪치고 말았다.
보험사를 통한 배상은 물론, 직접 상대를 찾아가서까지 성심성의를 다해서 사과를 했다.
하지만 이 부딪쳐 버린 상대라는 놈이 찰거머리급이었다.
또다시 돈을 요구해오거나, 집까지 찾아와서 큰 소리로 고함을 지르는 일을 매일 같이 반복했다.
친구의 엄마는 그 놈의 행패에 짓눌려 노이로제가 왔다.
밥도 잘 넘어가지 않고 알람 소리에 일일이 놀랄 정도까지 되어버렸다.
드디어 어쩔줄 모르던 친구의 엄마는, 옛날부터 여러가지로 신세를 지던 절의 주지스님을 만나 상담을 받았다.
엄마의 이야기를 들은 주지스님은 잠시 침묵 한 후 이렇게 말했다.
"상대가 어떻게 되더라도 괜찮겠습니까?"
막다른 곳에 몰려있던 엄마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대답하고 귀가했다.
그리고 며칠간, 매일같이 트집을 잡아 찾아오던 남자의 방문이 뚝 하고 사라졌다.
엄마는 상담을 헀던 주지스님에게 찾아가서 현황을 알렸다.
주지는 생긋 웃으며 "다행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언제까지고 그 남자가 집에 찾아오는 일은 완전히 사라졌다.
엄마의 컨디션도 완전히 좋아졌고,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 있었다.
이윽고 남자따위 까맣게 잊고있던 어느 날, 친척이기도 하고 사고당시 신세를 졌던 보험사에게 이런 연락이 왔다.
"그 사람 죽었대."
죽은시기를 계산하자, 엄마가 스님에게 상담을 하러 간 직후 였다고한다.
이 절은 아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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