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7th] 그만두면 안되는 수
조금 길지만, 실제로 대학생 시절에 경험한 이야기. 당시 학원 선생님을 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그다지 큰 학원은 아니었기 때문에 화기애애한 분위기였고, 선생님끼리의 유대감도 강했다. 아직도 기억나는 것은 수요일, 수학담당 아저씨 선생님과 또다른 수학담당 형씨 선생님과 나밖에 없는 요일이다. 애주가였으니 편의점에서 술을 사와서는 학생이 없는 직원실에서 작은 술잔치를 자주 열었다. 그런 술잔치를 하던 어느 봄날에, 어쩌다보니 무서운 이야기를 하게되었다. 서로 그런 쪽 이야기를 싫어하지 않았기 때문에, "좋아, 그럼 비장의 무서운 이야기를 해주지."라면서 신나게 이야기를 하곤 했다. 조금 이야기가 고조되었을 때였다. 아저씨 선생님이 문득 "그러고 보니 무서운 이야기를 하다보면, 거기서 그만두면 안되는..
번역 괴담
2019. 2. 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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