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3rd] 죽은 부인이 사용하던 장롱
꽤나 으스스한. 고등학교 영어선생님에게 들은 이야기. 그 선생님은 학생들과 그다지 친하지는 않았지만, 알기 쉬운 수업과 담담한 유머로 꽤 인기있었습니다. 옛날 부인이 죽었을 때 (이야기의 시작부터 이거라서, 그런 사실이 금시초문이었던 우리들은 그 시점에서 뻘쭘했습니다) 선생님은 자주 이상한 환상을 보았다고 합니다. 더 이상 사용하는 사람이 없는 부인의 장롱 서랍이 열려서, 거기에 부인이 머리 절반정도를 내놓고 침대에 누워있는 선생님을 보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 아마도 가족의 죽음으로 나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거야." 그래서 병원에 가서 정신과 상담을 받고, 약물 등을 처방받았고, 가급적 피로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부인은 여전히 밤이되면 장롱 서랍에 모습을 드러내어 미..
번역 괴담
2019. 5. 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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