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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 괴담

서울의 귀신 출몰 장소들

레무이 2018. 7. 13. 20:41

보통 사람들이 목격하게 되는 귀신들은,


묘지나 외진 산사 (山寺) 등 인적이 드문 곳에 주로 출현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그런데 정말 귀신은 외진 곳에서만 출현하는 것일까?


우리가 사는 수도 서울에도 귀신들이 득실득실 거리고 있다면 어떨까?


 


서울은 역사가 600년씩이나 되고 그 전부터도 수많은 사건들과 사고들이 발생하여


죽은 사람들이 많아 다수의 귀신들이 몰려 산다.


 


특히,


귀신이 자주 목격되고 있는 장소들이 있는데


 의외로 이 곳은 외진곳들이 아니라 번화가이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이용자 분들은 시간이 나게 되면


 그 곳을 한 번 쯤은 찾아가 보길 바란다.


만약 당신이 혹시 민감한 영체질이라면


 귀신들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런지는 모르겠다.


 


 


 


 


 


 


 


 


 


[첫번째]


 


세종 사거리


 


 


 


세종로 사거리는 교통이 복잡하고 넓은 곳이다.


 이 곳에서 이순신 장군 동상을 바라보고 남에서 북으로 차를 한 번 몰아보면


말 할 수 없는 압박감 같은 것이 먼 곳으로부터 짓눌러 온다.


 이는 십자로지기의 교차에서 오는 상충살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수많은 영혼들이 뭉터기로 가운데에서 오도가도 하지 못하고 있음을 느끼게 만든다.


 


 


 


 


 왜냐하면 세종로 사거리의 한가운데는


그동안 그 근처에서 죽은 원혼들이 똘똘 뭉쳐서


큰 덩어리 모양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높이가 3m정도 되는 기둥형상으로


보이니 그 곳을 지나갈 때는 조심해야 한다.


특히, 가운데 차선의 경우가 위험하다.


 


 


 


 


 실제로 세종로 십자로는 대표적인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써 매년 100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한다.


 


 


 


 


 


 인신사고도 20% 정도 되는 것을 보면 조심해야 할 귀신출몰지역이다.


 


 


 


더욱 이상한 것은


 


 


광화문에서 동서 방향(종로쪽 길)로


대부분의 사고가 난다는 점이고 남북 방향은 거의 사고가 없다는 점이다.


 


교통 전문가들은 교차로 길이가 300m나 되는 긴 거리라고 그렇다고 설명하지만


신호등까지 정확히 그것에 맞추어 있는 이상 그 해명은 납득이 어렵다.


 


사고의 이유는 덩어리가 된 유령들은 한낮에도


시야를 흐리게 하는 신비한 힘을 가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이 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빛의 굴절과 유사한 착시 현상이나 일시적인 맹점 돌입현상이 자주 보인다고 한다.


 


 


 


 


 


 


 


 


[두번째]


 


광화문 비각 뒷길목


 


 


지금부터 약 80년 전까지만 해도 여기에 다리 아래에는


사람을 삶아 죽이는 형벌 (烹刑:팽형)을 가하던 돌다리가 하나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


 


 


 정신세계사라는 책방이 들어와 있는 곳과 피맛길 입구 사이 바로 그 근처에


 


비오는 날이면 칼을 목에 두른 죄수가 쓱 서가지고


지나가는 사람이 앞을 가롬가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아마도 그 때 형장으로 끌려오던 남자 중 한 사람인 모양이다.


 


 


 


귀신은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가 가지고 있는 원한이 어느 정도인지가 중요하다.


 조선시대에는 공금횡령이나 간통사건에 연루된 사람을 이런식으로 처단했다고 하는데


 그 사람들의 원한과 고통이 얼마나 크디클까? 


 


 


 


 


 


[세번째]


 


서린호텔 동쪽 골목길


 


 


 


 


이 곳은 조선시대에 우포도청의 통용문이 있던 자리라서 그런지 지금도 약간 어두운 기운을 준다.


 


 통용문은 옥에서 죽은 사람들을 꺼내오는 문이라서 평소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문이었다.


 


걸어가다가 동아일보 방향으로 얼핏 보면


지금도 그 쪽의 귀신들이 허공에 떠서 씩 하는 차가운 웃음을 짓고는 사라진다.


 


 


옛날에는 지금과 달라서 옥살이라고 하면 반쯤은 죽을 각오를 해야 한다.


 


 


병신이 되는 것은 다반사이고, 죽어나오는 시신이 하루에도 두 세명은 되었다고 하니


행형관습이 말이 아니었음이다.


 


 


그런데 더 흥미로운 점은 현재는 병원이 바로 길 건너에 있었다는 점이다.


그것도 눈을 다루는 안과 병원인데 평소에 그 병원의 원장이


좀 기인같은 분이어서 물리치는 힘이 있었기에


당하지 않고 꼿꼿이 버티지 않았나 추측된다고 한다.


 워낙 머리가 비상한 천재였는데, 장수하고 돌아가셨다고 한다.


 


 


 


 


 


 


 


 


[네번째]


 


태화관 고목

 


 


 


여기에서는 이완용 집의 하인 유령이 자주 출몰한다.


 나라를 등쳐먹고 후손에게까지 땅을 억만큼 어치나 물려준 매국노의 집터이지만


그래도 평소에 마음 편하게 살던 자리는 그 곳밖에 없었던 것이다.


 


 


현재 태화관은 헐려서 사라지고 지금은 고층 빌딩이 들어서 있다.


그래서인지 유령도 그 건물 안에는 얼씬도 못 하고


 


앞에 남아있는 고목에 걸터앉아 있으면서


비 오는 날이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목격 된다고 한다.


 


그 귀신은 나이가 60세쯤 되어 보이는 노인인데


아마도 이완용의 사저에서 머슴으로 일하던 사람일 것이다.


 


 


 


 


 


 


 


 


 


 


[다섯번째]


 


안국동 뒷골목


 


 


이 동네는 궁중에서 일하는 중인 계급의 사람들이 길가 집에 살고


 골목으로 들어갈수록 양반대가들이 살았던 동네인데,


 영시로서 과거 투시를 해보면 그 당시의 모습 중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거의 모든 추녀들이 사람 키보다도 훨씬 낮아보인다는 점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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