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7th] 눈 먼 주지스님의 무서운 이야기
어느 절에, 어떤 눈이 먼 K라는 주지스님이 있었다. 이것은 그 K스님이 몇 명의 젊은 스님을 데리고 오소레야마 산에 갔을 때. 아는 사람도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오소레야마 산에는 군데군데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기 위해, 각각의 의미가 담긴 많은 돌멩이들이 산모양으로 쌓여있다. 눈 먼 스님은 젊은 스님들을 향해 말했다. "여기에 쌓여있는 자갈은 절대 가지고 돌아가서는 안된다." 그것을 듣던 한 젊은 T스님은, "뭐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돌이잖아. 이게 대체 뭐라고 그러는거야?" 그런 생각으로, 돌멩이를 하나 집어서, 품에 넣어버렸다. 돌아가는 차 안에서의 일. 잠시 달리고 있는데 눈먼 K스님이 갑자기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맙소사! 도대체 왜···" 라고 외쳤다. 놀란 스님들이 "무슨 일이십..
번역 괴담
2018. 8. 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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