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2nd] 야구모자를 쓴 소년
옛날 다방에서 회사 동료로부터 들은 이야기. K씨(동료)는 젊은 시절, 어느 음식점에 근무하고 있었다. 어느 일찍 퇴근하는 날, 함께 일찍 퇴근하는 순번의 직장 선배와 일을 마치고 나서 술집에 들렀다. K씨도 선배도 술을 좋아했기 때문에, 너므 늦기 전에 가게를 나와 선배의 집에서 본격적으로 마시려고 했다. 선배의 아파트는 강변에 있었는데, 걸어서 갈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라서, 둘이서 강변을 걷게되었다. 아파트에 가까워지고 번화가에서 떨어져 주변도 조용해질 무렵, 두 사람의 뒤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뒤를 돌아보니, 야구 모자를 쓴 소년이 두 사람의 뒤를 걷고 있었다. 소년은 고개를 숙인 채 말없이 걷고 있었다고 한다. 시간도 시간이므로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했지만, 계속해서 아파트를 향해 걷기 시..
번역 괴담
2018. 7. 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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