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6th] 기함
이것은 고등학교 3학년 때의 이야기. 내가 살고있는 지역은 시골인데, 놀이터가 없어서 동네 폐 신사가 놀이터라고 할까 집합소가 되고 있었다. 거기에 언제나, 많을 때는 7명, 적을 때는 3명 정도 모였고, 담배를 피우거나 술 마시고 가끔 기타를 들고 노래도 불렀다. 그 폐 신사는 사람이 전혀 오지 않았는데, 민가와 상점이 있는 곳에서 꽤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고교생인 우리들에게는 좋은 집합소였다. 어느 날 학교가 끝나고, 뭐 그날도 자연스럽게 폐 신사에서 모일까 같은 생각으로 나를 포함한 4명이서 자전거로 폐 신사에 갔다. 시간은 4시쯤. 그래서 담배를 피우고 음료수를 마시고 있었다. 11월경이라서 좀 춥다고 하며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랬더니, 저벅저벅하는, 신사의 입구에서 발소..
번역 괴담
2018. 12. 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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