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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괴담

[796th] 기함

레무이 2018. 12. 1. 08:00

이것은 고등학교 3학년 때의 이야기.



내가 살고있는 지역은 시골인데, 놀이터가 없어서 동네 폐 신사가 놀이터라고 할까 집합소가 되고 있었다.


거기에 언제나, 많을 때는 7명, 적을 때는 3명 정도 모였고, 담배를 피우거나 술 마시고 가끔 기타를 들고 노래도 불렀다.


그 폐 신사는 사람이 전혀 오지 않았는데, 민가와 상점이 있는 곳에서 꽤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고교생인 우리들에게는 좋은 집합소였다.



어느 날 학교가 끝나고, 뭐 그날도 자연스럽게 폐 신사에서 모일까 같은 생각으로


나를 포함한 4명이서 자전거로 폐 신사에 갔다.


시간은 4시쯤. 그래서 담배를 피우고 음료수를 마시고 있었다.


11월경이라서 좀 춥다고 하며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랬더니, 저벅저벅하는, 신사의 입구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처음에는 다른 멤버들이 온 걸까 생각했는데, 신사의 경내에 들어온 것은 70대의 할머니였다.


나를 포함한 4명 모두 대화가 딱 멈추었다.


그 폐 신사에 모이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약 2년간 집합소로 썼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사람이 온 적이 없어서 깜짝 놀랐다고나 할까, 사람이 왔다는 것 자체가 의외였다.


우리들은 신사의 가장자리 측에 단차가 있는 장소에 모여있었기 때문에, 할머니는 우리들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나와 나 이외의 친구들도 왠지 들키면 안된다는 생각이었는지, 모두 입을 다문 채 가만히 할머니를 바라보았다.


할머니는 신사의 새전상자 (새전상자에는 낙엽이나 쓰레기 밖에 없다는 것은 2년 전에 확인해 놨다)의 앞에 서서 경배했다.


경배 할 때에 생소한 단어로 뭔가를 중얼거리고 있었다.


1분 정도 경배 한 후, 새전상자 뒤쪽에 손에 들고 있던 가방을 두고 돌아갔다.




"우와 깜짝 놀랐다!"


"설마 사람이 올 줄이야 ㅋㅋㅋㅋ"


"조금 무서웠어~"


라든가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당연히 신경이 쓰이는 것은 할머니가 두고 간 가방.


나는 왠지 나쁜 예감이 들었지만, 같이 온 A가 새전상자까지 달려가서 가방을 가지고 왔다.


"지폐 다발이라도 들어있지 않을까 ㅋㅋ"라고 말하고 있는데,


나는 일부러 신사에 두고 떠난 것이니까 쓸데없는 것이겠지라고 생각하고,


"그런건 그냥 놔두라고~"라고 말했지만, 다른 3명은 흥미 진진.


어쩔 수 없이 친구들이 가방을 여는 것을 보고 있었다.


"뭐야 이거"


라는 B의 손에는 신문지.


상당히 오래된 것은 신문이 노랗게 변색되어 있는 걸로 알고는 있었는데,


기사는 잘 기억하지 않지만 "어찌어찌 되어서 좌초" "○○가 체포"같은 문자가 써 있었다고 기억한다.


신문의 날짜는 1972년이라고 써 있었다.


"왜 24년 전의 신문이···"


모두 의아했다.


C도 조금 기분 나빠졌는지 "그만 둘까?"라고 말했지만, A와 B는 더욱 바스락대며 가방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지갑.


A는 "돈 많이 들어 있으면 ○○가게에서 술을 사다가 잔치를 하자 ㅋㅋ"라며 지갑을 열었다.


본 적도 없는 지폐 한 장 (옛 지폐가 아니라 외국의 지폐?)과 부적과 영수증과 종이 조각이 들어있었다.


A와 B는 곧 흥미가 떨어져서 "뭐야~ 돈이 없잖아."라고 말했지만, 나는 오히려 관심이 생겼기 때문에 C와 함께 보았다.


지폐는 아마 중국이나 한국의 꽤 오래된 지폐. 영수증은 너덜너덜 해져서 잘 읽을 수 없었다.


부적은 범자(梵字) 같은 아마 범자는 아니지만, 중국어 또는 한국어로 쓰여진 부적이려나? 하는 느낌의 물건.


나랑 C가 지갑을 샅샅이 뒤지고 있자,




A가 안에서 작은 나무 상자를 꺼냈다.




"뭐야 이거! 보물 같지 않아!?"


라면서, A는 열기를 시도했지만 열리지 않았다.


내가 "그만 둬. 어차피 제대로 된 것이 들어 있을리가 없다고."라고 말렸고, C가 "기분이 안좋아졌는데···"라고 말하는데도, A와 B는 필사적으로 열려고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얘들 바보구나 ㅋㅋ라고 생각했지만,


A와 B는 그 상자를 땅에 내던지기도 하고, 두 사람이 서로 당기기도 하면서, 열려는 행동이 점점 과열되기 시작했다.



"제엔자아아앙 열려아라라 이 자식~"


"왜 안열리는거냐아 우오와아아아!"



A와 B는 그렇게 외치면서 필사적으로 나무 상자를 열려고 했지만 그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는 느낌이 왔고, 나도 C도 심각하게 보고 있었다.


힘으로 말릴 생각도 들지 않을 정도로 눈이 충혈되어 있었다. 필사적이었다.


"지, 진정해!"라고 말했지만, A와 B는 나나 C의 존재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느낌으로, 나무 상자를 땅에 던지고 밟거나 서로 잡아당기고 있었다.


위험하다 이거, 역시 그만두게 하려고 행동에 들어갔는데,


A는 "가그가앗"처럼 뭐라 말할 수 없는 소리를 내며 나를 들이받았다.



나와 C만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었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을 부르려고 했지만, 당시에는 아직 아무도 휴대 전화를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누군가를 부르려면 그 자리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나도 C도 혼자 있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으니까 C와 가위 바위 보를 해서 내가 이겼고, 내가 다른 친구들을 불러오게 되었다.



이제 다섯 시경 정도로 조금씩 석양이 떨어져 어둑해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과열된 녀석들의 행동이나 주위의 분위기가 굉장히 무시무시하게 느껴졌다.


2년간 집합소로 사용한 장소인데, 마치 다른 공간으로 생각되었다.


A와 B가 콤비 플레이를 하면서 나무 상자를 필사적으로 열려고 하는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면서,


"그럼 빨리 돌아올게!"


라고 달려가는 나에게,


"제발 빨리 돌아와 줘~"


라고, C는 울 것 같은 느낌으로 대답했다.



신사의 계단을 달려 내려와서 자전거를 둔 곳으로 달려가, 자전거를 타고 뛰어 나가려 할 때 멈칫했다.


아까의 할머니가 신사 맞은 편 길에서 히죽히죽 웃고 있었다.


내가 아닌, 신사 방향을 보고 웃었다.


나는 신사로 돌아갈 수도 없었고, 할머니에게 말을 걸기도 무서워서 하지 못하고,


필사적으로 자전거를 밟아 신사에서 가장 가까운 D의 집으로 향했다.




집에서 나온 D는 처음엔 "어? 뭐야 그게 ㅋㅋ"라고 했지만,


내가 필사적으로 설명하자 간신히 위험 상황을 이해한 모양이었고,


"빨리 가자! 아니, E도 부르자"


D의 집에서 E에게 전화하여


"가능한 빨리 집으로 와줘!"


라고 부탁하여, E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E는 20분 이상 기다려도 오지 않았고, 밖이 어두워지는 것에 초조해졌고,


D의 동생에게, E가 오면 신사로 오도록 전언을 부탁하고, 나와 D만으로 신사로 돌아가기로 했다.



둘이서 자전거를 밟아 신사에 도착했을 때, 아까 그 장소에 할머니는 없었다.


나와 D는 신사의 계단을 뛰어 올랐다.





이상 기억은 여기까지.


다음 순간 나는 병원에 있었다.


어라? 생각해서 일어나려고 해도 일어날 수 없었다.


열심히 일어나려고 했는데, 다리에는 깁스를 끼고 있고, 팔은 손목에 붕대.


갑자기 전신에 둔한 통증이 느껴졌고, "으아아"라는 작은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누운 채로 고통스러워 했더니, 잠시 후 병실에 간호사가 들어왔고, 거기부터도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일단 가족이 들어오고 선생님이 오는 등 분주 한 느낌이 되었다.


아무래도 교통사고로 4일 간 잠에서 깨지 않았던 모양이다.


"A는? B는? 신사? D?"


라고 바쁘게 물어대는 나에게,


어머니는 처음에는


"지금은 괜찮으니까, 일단은 천천히 쉬려무나."


라면서 얼버무리셨지만,


몇번이나 끈질기게 묻자


"A군과 B군은 사망··· D군은 중태야···"


라고했다.


영문을 몰라 멍하니 있었는데, ABD와 나까지 4명이서 자전거를 타고 보도를 돌고 있는데, 트럭이 돌진해서, A와 B는 즉사. D는 의식 불명의 중태.


(나중에 도서관에서 지역 신문을 읽으면 분명히 이렇게 써 있었다)


달려온 담임 선생님은 엉망으로 울면서 "다행이구나, 다행이야."라고 말해주셨다.



그러나 나는,


"이상하다··· 나는 신사를 향하고 있었어. 그리고 A와 B는 상자를 열려고 했고, D에게 도움을 청해서 신사에 갔는데."


그렇게 설명했다.


말이 엉망진창이었는지, 부모님과 선생님은 이해해주지 않았다.


그날 밤은 자고 일어나고를 반복하면서, 친구들이 죽었다는 충격보다는 (물론 슬펐지만) "이상해···"라는 느낌이 강했다.



다음날 아침에 제일 먼저 C와 E가 병문안을 왔다.


C는 울면서 "미안! 나, 30분을 기다려도 네가 돌아오지 않아서 A와 B를 두고 달아났어."라고 말했다.


나는 "아~ 그랬구나"라고 밖에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적어도 신사 부근에서 기다렸어야지.'라고 생각했지만 말할 수 없었다.


C는


"그 후에 A가[조금만 더! 열어! 열린다!]라고 외치는거야 .B도 [열린다! 열려!]라고··· 그게 무서워서 도망친거야."


라고 말했다.


E는


"잘은 모르겠지만 D의 집에 가니까, D의 동생이 신사에 와달라고 너희들이 말했다고 들어서, 곧바로 신사에 갔는데, 너는 없었고, 뭔가 다른게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돌아갔더니 다음날 사고라고 들어서 놀랐어."


"다른거라고?"


"평소 모이는 위치에 몇명이 있었는데 어두워서 잘은 보이지 않았지만, 너희들의 자전거는 없고, 분위기가 어쩐지 이상했으니까 빨리 돌아간거야."


C와 E와 신묘한 표정으로 20분 정도 이야기하고 돌아갔다.



그 후에는 형사가 와서 여러가지 물어보기에 정직하게 모두 이야기했지만, 신사의 이야기보다 사고 순간의 이야기 밖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았고,


"사고 전후는 전혀 기억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더니, 아쉬워하며 돌아갔다.


나중에 여러 번 다시 형사와 상대쪽 보험사 직원과 변호사가 와서 이야기를 물어봤지만, 신사의 이야기보다는 사고 당시의 이야기 밖에 흥미없는 느낌이었다.



사고를 낸 트럭 운전사는 정신 질환을 가졌던 듯, 사고 후에 도주 해서 자살을 시도한 것 같다.


하지만 죽지 못하고 병원에 있으며, 대화가 되지 않는 상태라고 들었다.


중태였던 D는 결국 그 후 사망했다.


D의 동생은 나를 원망하는 것 같아, 퇴원 후 D의 집에 향을 피우러 갔을 때도 무시당했다.


나는 원래 도쿄의 대학에 진학이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1월에 학교에 등교 해서 3월에 졸업했다.


주위에서는 이상하게도 부드럽게 대해 주었지만, 나는 어색했고, C와 E는 거리를 뒀다.


C는 4년 전에 자살했다고 하지만, 나는 오랫동안 그 지역에 돌아가지 않았기 때문에 소원해져서 자세한 이야기는 모른다.





여러가지 일로 그 지역과는 거리를 두었지만 지난해 11월 아버지가 사망하셔서 12년 만에 현지에 돌아갔다.


대학 졸업 때 한 번 돌아갔지만, 당일치기로, 그나마도 한 시간 정도 밖에 없었기 때문에 천천히 돌아가는 것은 12년만이다.


장례식 등이 모두 끝나고 바로 도쿄에 가려고 생각했지만, 어머니가 왠지 쓸쓸해보여서 빠듯한 시간까지 친가에 있기로했다.



낮에 할 일이 없어서 12년 만에 걸어서 시골 마을을 어슬렁대고 있는데, 갑자기 그 폐 신사가 궁금해졌다.


사실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그 마음과는 반대로 신사가 신경 쓰였다. 가고 싶다! 라고 강하게 생각했다.


그때의 관계자라고 하면 E가 있지만, 12년간 소원했으니 연락하기 어려웠다. 어쩔 수 없이 혼자 갔다.


걷다 보면, 신사는 집이나 학교에서 꽤 멀었다는걸 새삼스럽게 생각했다.


신사에 비교적 가까웠던 단골 슈퍼는 허물어져 빌딩이 되어있었고, 근처는 편의점이나 대형 쇼핑몰과 아파트가 되어 있어서, 12년 전과는 경관이 꽤 바뀌어 있었다.




신사는 아직도 있었다.


그날의 그 신사였다.


나는 갑자기 두려워졌다. 심장이 두근대고 손바닥은 땀으로 흥건해졌다.


돌아갈까 했지만, 일부러 여기까지 걸어와서 이제와서 되돌하 가기에도 거부감이 있었고, 과감하게 조심조심 계단을 올랐다.




변하지 않을 풍경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변해 있었다.



신사는 깨끗해져 있었다. 새전상자와 신사의 돌 길도 깨끗이 정리되어 있었다.


근처에서 젊은 여자가 빗자루를 들고 청소하고 있었다. 귀여운 여성이었다.


나는 낯을 가리는 타입이라 평소에는 절대 말을 걸지 않았겠지만, 신사의 이 변화를 목격하고는 주저없이 이야기 할 수 있었다.



"실례합니다만. 저··· 저기 그러니까. 10년 전에 신사에 오던 사람입니다만."


그러자 여자는 "네?"라고 대답했다.



관계없는 이야기이지만 얼굴은 아키나(*)와 꼭 닮았다. 머리가 긴 아키나였다.


(*아키나: 일본 그라비아 아이돌, 미나미 아키나)


"실은 10년 정도 전에 신사에 자주 왔었거든요."


라고 하자,


"조금 기다려주세요."


라면서 빗자루를 두고 사람을 부르러 갔다.


나는 주위를 돌아보았다. 12년전에는 없었던 신사 옆의 아파트 발코니에서 빨래를 널고 있는 주부가 보였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신주 씨로 보이는, 사복을 입은 우아한 용모의 중년 백발의 할아버지가 다가왔다.


아키나는 빗자루를 가지고 인사를 한 뒤, 다른 위치를 청소하기 시작했다.


"실례합니다. 12년 전에···"


라고 설명을 하자, 신주 씨는 놀란 표정을 하면서 듣고 있었다.


대충 이야기를 했다. 2년간 집합소로 사용한 일이나, 할머니의 이야기, 사고의 이야기.


"아~ 그렇군요··· 사실, 이 신사는 3년 전에 ○○신사 (잘 모른다)에서 분사 되어 부흥했습니다."


"네에··· 그렇습니까···"


나는 그렇게 대답했다.


"설마 그런 이야기를 들을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 상자는 그 때 아마 열린거겠지요···. '그것'은 명계의 문 같은 겁니다. 저도 실제로 손에 잡은 적은 없습니다만··· "


"뭐라고요? 명계의 문? 그 상자는 어디로 갔습니까?"


"그게 '그것'에는 여러가지 호칭이 있어서, 우리는 기함(꺼림칙한 상자)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에 온 것은, 반년 전에 전임자가 실종되었거든요.


자세한 것은 저도 듣지 못했는데요. 전임자가 기함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엇~!! 기함이라고요? 친구들이 죽은 것도 뭔가 그런 원인이 있는건가요?!"


"모르겠습니다. 으음··· 생명을 취하는 일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미안합니다만···."



그리고 신주 씨는 액막이를 해주었다.


신주 씨는 신주 의상으로 갈아입고, 30분 정도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액막이 의식을 해주었다.


아키나는 가끔 모습을 들여다 보았다.


나는 정좌하고 액박이를 받으면서 아키나에게 자연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아키나는 아마도 미소를 돌려주고, 나갔다.


"잊으십시오. 그것은 당신의 인생에 우연히 스쳐 지나간 재앙과 같은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나는 이야기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액막이의 답례를 말하고는 돌아갔다.





그 후 도쿄에 돌아와 평범하게 생활하고 있다.


도쿄에 돌아와서 한참 지나, 꿈을 자주 꾸게 되었다. 3일에 한 번은 꾼다.


그날 D와 신사에 도착한 뒤의 광경이었다.


신사에 도착한 후에, 사고를 당하기 까지의 내용이 단편적으로 꿈에 나왔다.


트럭에 치인 것은 운전자의 책임이 아니고, 나와 D가 A, B와 차도에서 몸싸움을 하다가 충돌하게 된 것이었다.


그 밖에도 신사의 경내에서의 무서운 내용의 꿈을 꾸었다.


그 내용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꿈의 내용을 입에 담으면, 매우 무서운 일이 일어날 것 같기 때문이다.




최근에 나는 이것이 꿈이 아니라, 기억이 아닐까 생각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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