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5th] 검은 물체
처음 뵙겠습니다. 얼마전의 체험담을 올립니다만, 이것은 올해 3월 경에 쓰고 기록해 뒀던 것입니다. 문득 대학에 들어가고 나서 눈치챈 것이 있었다. 대학의 강의와 알바, 또는 친구와의 약속까지도 없는 휴일은 의외로 한가하다는 것이다. 고교 시절에는 동아리나 학원 등에서 시간을 빼앗기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불필요할 정도로 한가함을 느꼈다. 최근에는 그것을 핑계삼아 점심 가까이까지 잠을 자는 타락한 버릇이 들었다. 그런 모처럼의 휴일, 나는 여러번 읽었던 소설을 읽고 있었다. 팔랑팔랑 쉽게 페이지를 넘기다가, "앞으로 전개는 당연히 알고 있고, 싫증났네"라면서 하품을 늘어지게 하고 있는데, 뭔가 시야의 구석에 검은 물체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다. 미닫이 문에 붙어있는 듯 했는데, 그것이 움직이는 모습이 ..
번역 괴담
2017. 12. 14.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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