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교토의 히가시야마에 있는 영업소로 이동하게 된 것은 벚꽃이 만개한 초봄이었습니다. 작은 영업소였지만 일은 많았고, 쓴소리를 하지 않고 근무하는 것은 오로지 동료 분들의 인품 때문이었습니다. 그날도 남은 일이 좀처럼 끝나지 않았고 시간도 이미 한밤중이 지난 시각. K씨라고 하는 저보다 3살 정도 연상의 남성이 아파트까지 바래다주었습니다. K씨는 성실하고 과묵하면서도, 사람에게 긴장감을 주지 않는 타입인데, 나도 굳이 말하자면 느긋한 성격이었기 때문에, 두 사람이 스스럼없이 밤길을 걸어갔습니다. 벚꽃의 계절, 길은 옅은 분홍색 꽃잎을 깔아 놓은 것처럼, 지금도 두둥실 흰 꽃잎이 눈앞을 춤추듯 떨어집니다. 시간대가 시간대인 만큼, 시끄러운 기색조차 근처에 보이지 않았고, 그렇게 조용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
교토의 항구가 있는 도시에서 알게 된 이야기. 그 지역의 건물 도감에도 이름이 실려있는 옛 명사의 집이 있었다. 50년 전 그 집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어느 날 아침 그 집의 막내가 아침밥 시간까지도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가족이 꺠우러 갔는데, 막내는 너무 졸리다고 말하고는 그대로 이불에 쓰러져서 혼수 상태에 빠졌다. 일주일이 지나도 의식이 돌아 오지 않았기 때문에 막내를 살리는걸 포기한 가족이 장례 준비를 시작하여 분주해졌다. 그런 와중에, 거지가 찾아왔다. 당시에는 음식이 풍족하여 나누어 주는 집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빈곤한 사람들 사이의 네트워크가 있던 것 같고, 그 집에도 그런 사람들이 가끔 찾아오곤 했다. 우리 아이가 죽을지도 모르는 때였지만, 그 집의 부인은 그렇더라도 주먹밥이나 절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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