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4th] 귀퉁이 방
상경해서 처음 빌린 방이 최악이었다. 친구 아버지의 지인이라는 부동산에서 소개 받은 곳이었는데, 준공 십 년 정도 지난 건물. 방은 깨끗하고 넓었고, 왠지 벽 이라든지도 깔끔해서 바로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크기에 비해 임대료가 저렴하다는 것. 게다가 옆방이, [ 귀퉁이 방 | 내가 빌린 방 | 이웃 방 | 같은 포지션이라서 뭔가 편안한 느낌. 게다가 주인 아저씨가 엄청 좋은 사람. 이사 떡이라던가, 사실은 내가 돌려야 하는데 오히려 받아버렸다. 그래서 입주하여 2주 정도 살고 있었는데, 옆의 귀퉁이 방에 조그만 아이가 살고있는 것인지, 내가 직장에서 돌아왔는데 유리창? 을 깨뜨린 모양인지 창문 위치에 파란 비닐이 씌워져 있었다. 하지만 시끄러운 일도 없달까, 그보다 그쪽 방 사람과 만난 일도 없었기 때..
번역 괴담
2017. 12. 21.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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