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th] 꿈 아니야
대학 1학년 때의 여름이었다. 당시 나는 집에서 통학하고 있었다. 고등학교때 까지는 동생과 같은 방을 썼기 때문에, 대학생이 된 시점에서 나만의 방을 요구하여 빈방을 쓰는 것을 허락받았다. 우리 집은 예전에 여관을 하던 집이라서, 3층에 오래된 느낌의 객실이 3개 정도 비어 있었다. 그 중 하나를 받아 나의 성으로 삼았다. 양철 지붕 바로 아래의 방이어서, 낮 동안 충분히 햇빛에 가열된 밤에는 매우 잠들기 힘들었다. 지나친 더위 때문이었을까, 새벽 쯤에 나는 문득 눈을 떴다. 그러자 베개의 반대편에 무엇인가 기척이있었다. 뭐야, 생각하고 쳐다보니 나의 베개 옆 쪽에서 긴 머리의 낯선 여자가 자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야야, 뭐야 이 여자는. 그때는 이미 숙박업은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의뢰가 있으면 일년에..
번역 괴담
2017. 7. 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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