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7th] 봉제인형
이것은 친구네 집의 이야기. 오후의 휴일, 내 친구 E가 응접실에서 깜박 졸았을 때의 이야기. 불현듯, 정말로 불현듯 잠에서 깬 곳은 평소와 다르지 않은 집, 평범한 휴일의 오후. 하지만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문득 반쯤 떠진 눈에 인형이 보였다. 견본이라고 나눠줄 때에 함께 받았던 봉제인형···. 인형의 손이 흔들흔들, 빙글빙글 움직이고 있었다. 인형이 움직인다라··· 이건 꿈이구나, 아직 좀더 자야지···. 그렇게 조용히 잠에 빠져들었고, 그리고 눈을 떴다. (응?? 이상한 꿈을 꿨구나, 인형이 움직인다니) 응접실의 안쪽, 지금까지 게으름을 탐하던 소파의 앞에 있는 선반 위의 인형을 바라 보았다, 그리고 손에 들어 보았다. 역시 그냥 싸구려 인형이었다. 따로 뭔가 장치가 있는 것도 아닌 ..
번역 괴담
2017. 10. 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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