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8th] 세상의 진실
정신과 의사가 중증 환자의 치료를 맡았다. 그 환자는 젊은 스님이었다. 그는 "세상의 진실을 알고 싶다."면서 각종 수행을 했지만 깨달음을 얻을 수 없었다. 그런 고민 중에 노이로제가 된 것이다. 그 정신과 의사는 어느 날 "세상의 진실 따위는 모르는 것이 낫습니다."라고 말했다. 대수롭지 않게 말했지만, 이것이 재앙의 시작이었다. 젊은 스님은 정신과 의사가 세상의 진실에 대해 뭔가 알고있는 것으로 착각했다. 그리고 그날부터 "가르쳐 주시오" "가르쳐 주시오"라면서 요구할 뿐, 다른 것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이렇게 되어서는 치료를 할 수 없었다. 정신과 의사는 어쩔 수 없이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젊은 스님에게 약물을 투여했다. 그 약물은 '깊이'에 대한 인식을 방해한다. 스님의 눈앞에는, 각..
번역 괴담
2018. 8. 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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