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2nd] 귀신이 나오니까 그 화장실은 쓰지 마
내가 초등학교 6학년 시절에 다니던 큰 학원에는, 남자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 외에 또다른 화장실(공동?)이 있었다. 그 화장실은 교실에서 가장 먼 곳 (학원의 가장 안쪽)에 있었고, 그 때문인지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다. 따로 선생님용 화장실도 아닌 모양이다. 학원 선생님 말로는, "귀신이 나오니까 그 화장실은 쓰지 마" 라는 것. 뭐 확실히 그 화장실은 아무도 사용하고 있지 않은 탓인지 왠지 음침해서 기분이 나빴다. 3월이 되어, 모두가 학원을 졸업하는 그날. 교실에서 어떤 학생이 이렇게 말했다. "학원 오늘로 끝이니까 수업 끝나면 모두 함께 그 화장실에 가볼래?" 재미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 우리들은 그 제안에 흥미를 가지고, "정말로 귀신 나오는거 아냐?" "에이, 설마" 등을 이야기하며, 오늘 졸업..
번역 괴담
2018. 5. 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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