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0th] 두 사람의 아버지
204 : 당신의 뒤에 무명씨가··· : 03/01/19 22:02 4~5살 정도까지 아버지가 두 명 있었어. 그것도 바람피우는 그런게 아니라 진짜로 똑같은 아버지가 두 명. 이해하기 힘들거라 생각해서 설명하자면, 얼굴은 똑같이 생겼지만, 눈빛 만이 이상한 느낌이 드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존재였다. 어떤 상황에 "그 녀석"이 왔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데, 항상 아버지와 똑같이 집에 돌아와 있었다. 하지만 나도 어머니도 '그 녀석'이 아버지가 아니라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었고, 현관 앞에 왔을 때부터 몸이 떨렸던 기억이있다. 그리고 '그 녀석'은 집안에 들어와서는 어김없이 가구나 접시를 엉망으로 집어던졌어. 나는 무서워서 눈을 계속 감고 있었는데, 귀에 들리는 어머니의 "그만!"이라는 목소리..
번역 괴담
2018. 6. 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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