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1st] 두고 갔다
모 음식점에서 심야 아르바이트 하던 시절, 살짝 무서웠던 사건이 있었다. 어느 날, 흥분한 기색의 대학생(남자) 5명이 가게에 들어왔다. 보아하니 현지에서 유명한 심령 스팟에 다녀온 모양으로, (주문도 무시하고) 그 이야기로 분위기가 달아올라 있었다. 30분 정도 후에, 그 무리에 또 한 명이 도착했는데, 그 녀석은 자리에 앉자마자 "뭔가 너, 수상한데? 평소랑 다르잖아?"라고 하면서, 먼저 와 있었던 녀석 중 한 명을 붙잡고, "움직이지마"라고 말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그 사진에는 정말로 영혼이 찍혀있었는지, "봐, 여기, 씌어 있잖아" 라고. 진짜로 뭔가가 찍혀있다니, 그 테이블은 난리법석. 나는 어떻게든 그 사진을 슬쩍 보려고 했는데, 역시 무리였다. 그래서 그 테이블 근처를 어슬렁대며 사건의 전개..
번역 괴담
2018. 6. 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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