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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쪽 (1)
[611st] 똑똑

아직 10대였던 시절 난생 처음으로 독신 생활을 했다. 살기 시작한지 3~4개월 지났을 무렵, 한밤중에 화장실에 갔는데 현관 문을 '똑똑'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인터폰도 있는데, 모르는 건가? 생각에 현관 문 들여다 구멍을 봤는데 아무도 없었다··· 그 때는 기분 탓이겠지 생각하고 그냥 잤다. 그런 일은 까맣게 잊은 몇 달 후, 나는 심야의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어느 날 심야에 귀가 해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있었는데, 또 현관 문을 "똑똑" 두드리는 것이다. 살짝 구멍을 보면 아무도 없다. 문을 열어 봐도 아무도 없다. 조금 오싹했지만, 시간도 시간이었고, 귀가 소리가 시끄러웠기 때문에 이웃 사람이 소극적으로 항의를 한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때부터 귀가가 늦은 밤에는 거의 매일 문을 노크..

번역 괴담 2018. 4. 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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