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nd] 숨결
몇 년 전, 토치기현의 지방 병원에 근무하던 때의 일입니다. 그날은 야근 때문에 병원을 나왔을 때는 이미 밤 10시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집은 병원의 직원 주택, 병원과는 300미터 정도의 거리에 있었고, 그날도 걸어서 귀가하는 중이었습니다. 가는 길은 꽤 넓은 도로인데 9시가 넘으면 가로등이 꺼져서, 발밑이 어둑어둑하게 보였습니다. 도로 주변의 논은 막 모내기가 끝난시기의 풍경이었습니다. 나는 귀가를 서둘러서 조금 빠른 걸음으로 걷고 있었습니다. 문득, 5미터 정도 앞에 흰 옷을 입은 할아버지가 지팡이를 짚고 천천히 걷고있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할아버지와의 간격은 점점 가까워졌으며, 금방 따라 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쩐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로등이 꺼져있다해도 희미한 불빛 정도는 있었..
번역 괴담
2017. 10. 2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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