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8th] 어두운 논
친척 모두에게 미움받는 외로운 사람 (이하 A씨)가 있었다. 나는 중학생 때에 그 A씨를 좋아해서 자주 A씨의 집에 놀러가곤 했다. (솔직히 지금도 상당히 좋아한다) 그런 A씨가 어느 날 이야기 해 준, A씨가 어렸을 때의 이야기. 시골 학교는 교재비나 설비비를 위해서 메뚜기 조림을 판매하는데, 그 메뚜기를 학생들에게 잡아오라고 시켰다. 하지만 A씨는 둔했기 때문에, 기한 직전까지 모았는데도 할당량을 달성하지 못했다. 학교는 이제 괜찮다고 했지만, A씨의 아버지가 그것을 듣고는, "학교에 미안한 일이다. 그러니 더 잡아와라." 라면서 A씨를 밖으로 쫓아내버렸다. 가혹한 말에, A씨는 다시금 엉엉 울면서 어두운 논에서 메뚜기를 잡고 있었다고 한다. 그랬더니 먼쪽에 불빛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그러나 불이..
번역 괴담
2018. 5. 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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