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6th] 나는 너로, 너는 나로
내가 아직 어렸을 때 동네에 자주 어울려 노는 여자아이가 있었어. 그 아이는 조금 불량스럽고 실제로 입도 험했고, 바로 "뭐야 임마?" 같은 말을 했는데, 이래저래 다른 아이들을 잘 돌봐주는 성격이어서 (처음에는 불평하지만, 떨어뜨린 물건을 열심히 찾아 주기도 하고) 다른 아이들과 그럭저럭 사이가 좋았다. 그런데, 언제인지는 애매하지만, 그 아이가 우리 집에 놀러 온 적이 있었다. 지금 떠올려 보면, 조금 과묵해서 불편했지만, 나로서는 집에 친구를, 게다가 여자라는 것도 있어서, 그다지 꺼리지 않고 집에 데려온거야. 그렇게 만화책을 읽거나 텔레비전 보면서 빈둥거리고 있었는데 (게임기는 형의 것이라 할 수 없었다) NHK에서 "나는 너로, 너는 나로"라는 프로그램을 하기 시작했다. 두 남녀가 머리를 부딪히..
번역 괴담
2018. 4. 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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