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th] 허수아비
연말부터 연초까지 나는 고향인 군마에 돌아가서 우체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방학에는 반드시 이 우체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고, 시골이기도 했으니까, 그 우체국의 배달 경로를 모두 외우고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우체국에서는 "경력자가 돌아왔다!"하며 기뻐했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우체국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고딩 S의 인솔을 맡아 버렸다. 간단히 말하자면, 2, 3일 간 함께 배달하면서 배달 경로를 안내해주라는 것이다. 이 S는 상당히 붙임성이 좋아서, 나와 곧바로 농담따먹기를 할 정도로 친해졌다. 이 녀석이 배부하는 곳은 50곳 정도. 배부하는 집은 적었지만, 각각의 배달 장소까지 심각하게 먼 지역이다.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8일째였다. 나와 S의 배달 지역은 서로 가..
번역 괴담
2017. 10. 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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