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1st] 털이 없는 개
우리 지역에서는 "털이 없는 개"가 나온다는 소문이 있었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그 말을 듣고 "그냥 병걸린 강아지잖아?"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친구는 "그런게 아니라. 더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거야."라는 것이다. 털이 없는 개는 새벽 2시경에 국도에서 시민 수영장으로 향하는 도로에 나타나 수영장을 둘러싼 숲으로 사라져간다고한다. 초등학생인 우리에게 새벽 2시라는 시간은 미지의 세계이고,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의 두려움을 부채질했다. 또한 무서웠던 것은, 어른에게 털이 없는 개에 대해서 물어봐서는 안되고,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 알려져서도 안된다고 한다. 왠지는 모르지만, 이 이야기를 어른에게 물어보면 털이 없는 개의 먹이가 된다고 한다. 여름 방학의 어느 날, 나는 친구인 Y의 ..
번역 괴담
2018. 11. 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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