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nd] 신이시여
내가 아직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그 무렵에는 빌라에 살고 있었는데, 우리집 바로 아래 층에 동급생 A가 이사왔다. 특별히 사이좋지는 않았지만 집이 한 층 차이이고 같은 학교였기 때문에 나름대로 친해지게 되었다. 어느 날 A가 "우리 집에는 신이있다"고 말했다. 나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지만, 그날 저녁 식사 때 무심코 그 말을 부모님에게 말씀드렸다. 그러자 어머니는 A의 집이 수상한 종교 단체에 들어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다. A의 어머니는 대부분 집에서 나오지 않고, 그 종교 단체의 회의 때만 외출한다는 느낌이었으며, 시간을 불문하고 아래층에서 이상한 기도가 들려와서, 기분이 몹시 안좋다고 하셨다. 며칠 후 저녁에 학교에서 돌아왔는데 집에 아무도 없어서 혼자 만화를 읽고 있었다. 그러자..
번역 괴담
2017. 6. 22.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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