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5th] 고양이 춤
감기 걸렸을 때에 쌀이 떨어져서 처음으로 쌀가게에 배달해달라고 주문했다. 배달하러 온 것은 60정도 되어보이는 할아버지. 평소에는 사람이 와도 절대 나오지 않는 우리집 고양이가, 어찌된 일인지 응석대는 소리를 내면서 복도로 나왔다. 쌀 가게 할아버지는 "어이쿠, 고양이, 고양이 구나."라고 말하고는, 양손을 머리 위에 들고, "옳커니, 옳커니~"하며 손짓으로 춤을 추는 듯한 흉내를 보였다. 재미있는 할아버지구나~ 생각하고 보고 있는데, 우리집 고양이가 할아버지의 움직임에 맞추어 오른쪽, 왼쪽으로 구르는 것이었다. 그릉그릉대면서,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좌우로 구르는 것도 목을 울리는 것도 우리 고양이는 거의 하지 않는 행동이다. "호잇, 이제 끝."하며 쌀 가게 할아버지가 손을 두드리자, 고양이는 깜짝 ..
번역 괴담
2019. 3. 2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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