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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걸렸을 때에 쌀이 떨어져서 처음으로 쌀가게에 배달해달라고 주문했다.
배달하러 온 것은 60정도 되어보이는 할아버지.
평소에는 사람이 와도 절대 나오지 않는 우리집 고양이가, 어찌된 일인지 응석대는 소리를 내면서 복도로 나왔다.
쌀 가게 할아버지는 "어이쿠, 고양이, 고양이 구나."라고 말하고는,
양손을 머리 위에 들고, "옳커니, 옳커니~"하며 손짓으로 춤을 추는 듯한 흉내를 보였다.
재미있는 할아버지구나~ 생각하고 보고 있는데,
우리집 고양이가 할아버지의 움직임에 맞추어 오른쪽, 왼쪽으로 구르는 것이었다.
그릉그릉대면서,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좌우로 구르는 것도 목을 울리는 것도 우리 고양이는 거의 하지 않는 행동이다.
"호잇, 이제 끝."하며 쌀 가게 할아버지가 손을 두드리자,
고양이는 깜짝 놀란 것처럼 몸을 일으키고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몸을 핥기 시작했다.
"대단하네요!"
내가 무심코 말하자, 쌀 할아버지는 웃으면서,
"고양이 춤이예요. 특기랍니다. 옛날부터."라고 말했다.
쌀 할아버지가 돌아가고 나서 나도 흉내를 내 보았지만, 고양이는 곁눈질로 보며 바보 취급을 할 뿐이었다.
방법을 알려달라고 할걸. 최면술 같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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