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1st] 창문으로 들여다 보는 여자아이
어린 시절의 나에게는 웃지 못할 이야기입니다. 뭐 명확하지는 않은 기억이지만···. 확실히 저녁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만, 나는 혼자 집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잠시 텔레비전을 보다가, 완전히 질려버려, 어쩌다보니 창문을 열고 밖을 바라봤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파트 옆 집의 창문이 열리고, 여자아이가 상반신을 내밀어 이쪽을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나보다 몇 살 정도 연상으로 보이는 낯선 그 여자아이와 뭔가 대화를 한 기억이 있지만, 그 내용까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여자이이가 "밖에서 놀자" 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문이 열리지 않아"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여자아이는 "창문으로 나가면 되잖아?" 라고 말하고는, 웃으며 가뿐하게 난간을 넘어 뛰어 아래의 풀숲에 퐁하고 착지했습니다. "빨리 오라..
번역 괴담
2018. 5. 1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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