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4th] 어머니가 모은 일본 인형
나의 어머니가 인형을 상당히 좋아해서 모으신다. 수많은 인형을 모았다고 하시는데, 그 중에서도 어머니가 가장 귀여워하는 일본인형이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인형 전반에 관심이 없는데도 (굳이 말하자면 무섭다), 그 일본인형만 내 꿈에 가끔 나온다. 리얼하게 말을 하거나 움직이거나 하면서, "슬슬 갈아입고 싶은데···" "이런 옷, 잘 어울리지 않아?" 라는 잡담을 한다. 뭐 그냥 꿈이겠지만, 어느 날 "나를 이름으로 부르지 말고 언니라고 해."라고 했기 때문에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부모님이 결혼하고 몇 년이 지나도 자식을 낳지 못해서 포기하고, 자식을 대신하여 그 인형을 샀다고 한다. 하지만 일년 후 쯤에 내가 생겼다고. "그러니까 확실히 네가 동생이네!" 라고 기쁜 듯이 말씀하셨다. 덧붙여서 그..
번역 괴담
2018. 9. 27.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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