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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머니가 인형을 상당히 좋아해서 모으신다.
수많은 인형을 모았다고 하시는데, 그 중에서도 어머니가 가장 귀여워하는 일본인형이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인형 전반에 관심이 없는데도 (굳이 말하자면 무섭다), 그 일본인형만 내 꿈에 가끔 나온다.
리얼하게 말을 하거나 움직이거나 하면서,
"슬슬 갈아입고 싶은데···"
"이런 옷, 잘 어울리지 않아?"
라는 잡담을 한다.
뭐 그냥 꿈이겠지만,
어느 날 "나를 이름으로 부르지 말고 언니라고 해."라고 했기 때문에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부모님이 결혼하고 몇 년이 지나도 자식을 낳지 못해서 포기하고, 자식을 대신하여 그 인형을 샀다고 한다.
하지만 일년 후 쯤에 내가 생겼다고.
"그러니까 확실히 네가 동생이네!"
라고 기쁜 듯이 말씀하셨다.
덧붙여서 그 일본인형은 오늘도 어머니 옆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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