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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교제가 전혀 없는 친구의 이야기를 하나.



지금부터 8년 정도 전에 공장에 파견다니던 시절에 알게되었다.


나는 그녀를 친구라고 믿고 사귀던.



그녀의 권유도 있고, 전부터 자취하고 싶었던 나는, 그녀의 집 근처로 이사했다.


그녀는 영감이 있고, 점과 풍수도 잘 알고 있었다.


영감이 없는 나는 친구가 되어서 기쁜마음에 뭐든지 상담했다.


그녀는 흔쾌히 상담을 받아주고 있었다.





...있었을 것이었다.



최근 알게 된 일인데,


아무것도 몰랐던 내 방의 배치나 정화 소금을 놓은장소, 모든 것을 대흉이 되도록 가르쳐주고 있었다.


그녀의 수제 부적은 알루미늄 호일에 묶인 굵은 소금이 나왔다.


(소금을 부적으로 몸에 지니는 경우에는 티슈 등의 통풍이 잘되는 것으로 감싼다고 한다)



나는 4년을 아무것도 모른 채 그 방에 살고 있었지만, 결국엔 병이 생겨서 지금은 집에서 살고있다.


어쩌면 나는 모르는 사이에 저주에 걸려있었던 것인지도···



집에 돌아와서는 전혀 연락을 하지 않았다.




뭐, 그 아이와 인연이 끊어져 다행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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