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0th] 친구들과 갔던 노래방
친구들 셋이서 노래방에 갔을 때의 일. 그날 들어갔던 방은 좁았고, 벽을 따라 L자형 소파가 놓여져 있었다. 모니터 쪽에 A, L자형의 직각 부분에 B, 그 옆의 문 근처에 내가 앉았다. 좁은 방이라서 음량이 높아졌을 때는 목소리가 잘 안들리게 된다. 곡이 끝나고 방이 조용해 졌을 때, A가 B에게 물었다. "아까 노래 부르던 중에 웃었던거 B야?" B가 웃지 않았다고 고개를 흔들자 A가 이상하다고 말했다. "젊은 여자의 목소리로 [후후]라고 귓가에 들렸는데···." B는 목소리에 특징이 있어서, 들으면 바로 알 수 있었을 것이며, '후후'라고는 웃지 않는다. 그 직후였다. 점원이 방에 들어 오자마자, "에어컨 상태가 좋지 않아서, 방을 바꿔주셔야 겠어요." 라고 우리에게 말했다. 그 가게는 이전부터 자..
번역 괴담
2019. 2. 1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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