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5th] 할머니는 영감이 강한 사람이야
우리 할머니는 조금 영감이 강한 사람인데, 온천 여관 따위에 함께 가면, "여기에 뭔가 있었군." 처럼 바로 아시는 것 같다. 그런 할머니가 나에게 말해 주겼던 이야기. 할머니의 남편 (즉 나의 할아버지)가 암으로 입원해 있었다. 의사에게서 더 이상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할머니는 줄곧 곁을 지키며 간병하고 있었다. 어느 날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향해, "창밖을 검은 사람이 부산하게 돌아다니고있어... 어떻게 좀 해주지 않겠어?" 라고 말했다. 할머니가 바깥을 봐도 그런 사람은 없었다. 게다가 그 병실은 1층이 아니다. 기분 탓이라고 생각, 할아버지를 달래서 재우고는 그날은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할아버지가 숨을 거두었다고. 그 후 할머니는 재혼도 하지않고, 자주 ..
번역 괴담
2017. 7. 2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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