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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머니는 조금 영감이 강한 사람인데, 온천 여관 따위에 함께 가면,
"여기에 뭔가 있었군."
처럼 바로 아시는 것 같다.
그런 할머니가 나에게 말해 주겼던 이야기.
할머니의 남편 (즉 나의 할아버지)가 암으로 입원해 있었다.
의사에게서 더 이상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할머니는 줄곧 곁을 지키며 간병하고 있었다.
어느 날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향해,
"창밖을 검은 사람이 부산하게 돌아다니고있어... 어떻게 좀 해주지 않겠어?"
라고 말했다.
할머니가 바깥을 봐도 그런 사람은 없었다.
게다가 그 병실은 1층이 아니다.
기분 탓이라고 생각, 할아버지를 달래서 재우고는 그날은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할아버지가 숨을 거두었다고.
그 후 할머니는 재혼도 하지않고, 자주 이웃 집 아주머니와 차를 마시거나 여행 등을 하고 있었다.
매일같이 서로의 집을 왕래할 만큼 사이가 좋았다.
그런 단짝이었던 아주머니가 대장암을 진단받았다.
전이가 심해서 달리 수술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
그 아주머니는 주로 자택에서 요양하고 있었으므로, 할머니도 매일 간병하러 갔다.
이제는 더이상 자리에서 일어날 수도 없게 된 아주머니가 할머니를 향해, 할아버지와 똑같은 말을 하는 것이다.
"우리 집 정원을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너무 걸어다니고있어. 나가라고 말해줘."
그런 느낌이다.
그 아주머니의 정원은 큰길에서 조금 들어간 곳에 있으므로, 일반인들이 어슬렁대는 일은 거의 없다.
할머니도 일단은 확인했지만, 역시 그런 사람은 없었다.
아주머니를 눕히고, 할머니는 집으로 돌아갔다.
그날 밤 할머니의 집의 뒷 문을 콩콩하고 누군가 두드렸다.
(이런 밤에 누구일까···?)
생각하고, 할머니가 보러가자, 거기에는 이웃 집 아주머니가 있었다.
하지만 아주머니의 얼굴, 팔, 가슴 근처까지는 명확하게 보였지만, 갈비뼈 근처부터 아래쪽은 보이지 않는다.
(아 ** 씨 (아주머니의 이름) 사망했구나···)
생각한 할머니는
"** 씨! 빨리 자기 집으로 가세요!"
강한 어조로 쫓아냈더니, 아주머니의 상반신 만의 모습은 슷-하고 사라졌다.
그 다음날이 되자, 이웃 아주머니의 부고가 도착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죽을 직전의 사람이 있는 곳에는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마중오는 모양이다.
여러분도 창밖에 그런 사람이 보이면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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