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7th] 카펫 아래에는
적당히 1년 전, 4월 채용 예정인 졸업예비생이 일을 배울 겸 아르바이트로 사무실에 왔다. 그 중의 한 명(여성)이 인사를 한 뒤, 화장실에 가서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30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길래 걱정이되어 다른 여자 사원에게 보러 가달라고 했더니, 개인 칸이 한 곳 잠긴 상태였고 "노크를 해도, 불러도 대답이 없는데 어떻게 할까요?" 달리 방법이 없어서, 그 여자 사원과 나와 다른 남자 직원까지 셋이서 보러가게 되었다. 처음 들어가는 여자 화장실이라 망설여졌지만, 그게 중요한건 아니었다. 개인 칸 앞에서 불러보았지만, 역시 대답은 없다. 몇번이나 "들어갑니다"라면서 문을 열려고 했는데, 잠겨있어서 열리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양동이를 뒤집어 밟고 문 위에서 들여다 보니 그 아이가 구석에서 웅크리..
번역 괴담
2018. 5. 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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