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0th] 오른쪽에 나타난다
수십 년 전에 외삼촌이 병으로 사망했다. 동아리 활동 중에 다리를 다친 나는, 삼촌의 49일 법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리고, 법회에서 돌아온 어머니로부터 들은 이야기. 법회에 모인 친척들의 근황을 듣고 있다보니, 이상하게도 부상자가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모 1은 직장 일의 사고로 오른팔 골절, 사촌 (이모 2의 아들)은 학교에서 장난치다가 오른쪽 눈에 부상 이모 3은 주전자 물로 오른손에 화상, 사촌 (이모 4의 딸)은 오른쪽 귀의 난청 등. 어째서인지 오른쪽에만 이변이 일어났다. 그러고 보니 내가 다친 것도 오른쪽 다리였다. 그리고 상주가 답례 인사를 할 때, 숙모(삼촌의 부인)가 "오늘까지도 매일 계속 울었습니다. 유령이라도 좋으니까 돌아오라고, 쭉 기도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49일이니까 하늘나..
번역 괴담
2018. 9. 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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