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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전에 외삼촌이 병으로 사망했다.
동아리 활동 중에 다리를 다친 나는, 삼촌의 49일 법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리고, 법회에서 돌아온 어머니로부터 들은 이야기.
법회에 모인 친척들의 근황을 듣고 있다보니, 이상하게도 부상자가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모 1은 직장 일의 사고로 오른팔 골절,
사촌 (이모 2의 아들)은 학교에서 장난치다가 오른쪽 눈에 부상
이모 3은 주전자 물로 오른손에 화상,
사촌 (이모 4의 딸)은 오른쪽 귀의 난청 등.
어째서인지 오른쪽에만 이변이 일어났다. 그러고 보니 내가 다친 것도 오른쪽 다리였다.
그리고 상주가 답례 인사를 할 때, 숙모(삼촌의 부인)가
"오늘까지도 매일 계속 울었습니다.
유령이라도 좋으니까 돌아오라고, 쭉 기도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49일이니까 하늘나라로 올라가야죠.
앞으로 더욱 쓸쓸해지겠네요···."
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은 스님이 부드럽게 숙모를 타일러주면서, 어떻게든 법회는 무사히 끝났다.
나중에 어머니들이 스님에게 물어봤더니 "남성의 영의 영향은 오른쪽에 나타난다."라는 것.
최근 부상자 속출은
숙모가 걱정되어 성불하지 못한 삼촌이 친척 모두에게 그것을 호소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친척 일동은 다시 삼촌의 명복을 빌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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