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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괴담

[759th] 다리 없는 할아버지

레무이 2018. 9. 12. 07:30

내가 최근에 경험한 이야기.



아이(곧 3세)와 함께 어느 날, 엄마 친구의 집에 놀러 갔다.


그 집은 신축이라서 깨끗헀고, 신흥 주택지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 아이만 그 집의 어느 방에 접근하지 않았다.


그리고 살짝 나에게


"다리가 없는 할아버지가 무서운 얼굴로 보고있어."


라고 말했다.




시간이 늦었기 때문에 "늦었으니까 돌아갈게."하고는, 그 집을 나왔는데, 자전거를 타자마자 아이가,


"엄마 빨리~! 할아버지가 쫓아와요~"


"뭐? 다리가 없는데?"


"피융-하고 날아 오고 있어요. 무서워요!"


나는 영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서, 이 때에 기분 나쁜 한기를 등에 느끼고 있었다.


자연히 속도는 올라간다.


하지만 우리집 쪽의 사거리에 접어드는 곳에서 갑자기 타이어가 펑크.


당황해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눈앞에 일시 중지 신호를 무시한 폭주 차량이 통과.


그 상태로 달렸다면··· 생각하며 안심 한 것도 잠시.


흔히 있는 패턴이지만, 초조함이 몰려왔다.




"일단, 너는 이걸 하고 있으렴"하고 내가 목에 걸고 있던 부적을 아이에게 주고,


이제 자전거를 타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엉엉 우는 아이를 태운 채로 질질 끌고 갔다.


자전거가 명백히 무거웠다.




그런데 집에 도착해서 문을 열자,


항상 고양이가 한 마리가 맞이해주는데, 이 날은 집의 고양이 3마리 모두가 현관에 줄 지어서, 일제히 뒤쪽을 위협했다.




그 순간, 으스스한 차가운 공기는 사라졌다.



고양이들도 잠시동안 후-후- 거렸는데,


아이가


"할아버지 도망갔어."


라고 말했고, 그래서 뭐 괜찮을까··· 하고 집으로 들어갔다.


만약을 위해 현관에 소금을 뿌렸다.





3세 이전의 아이가 이런 고급 거짓말을 한다고는 생각할 수 없었고, 나도 어린 시절에 이랬던 것 같아서, 역시 뭔가 씌어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펑크났다고 생각한 자전거를 가게에 가져가보니, 펑크는 없었고 단순히 공기가 빠져있을 뿐이었습니다.


누군가가 지켜준 걸까요?


기분 나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렇게나 고양이를 싫어하는 영혼이었던 것일까? 조금 웃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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