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등학교 3학년 때의 이야기. 나는 도쿄 출생, 도쿄 출신의 에도 토박이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시마네현 출신이라서 여름 방학의 어느 날에 외갓집에 갔다. 오랜만에 만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손자가 귀여워서 어쩔 줄을 모르셨고, 나와 동생을 매우 귀여워 해주셨다. 그 집은 특별하지는 않은 조금 큰 단독 주택이었는데, 한가지 이상한 것이 있었다. (당시의 내 눈에는 이상하게 보였다) 그것은 거실에 있는 금고였다. 대략 전자레인지 정도의 크기의 일반 다이얼 금고였는데, 신단 아래에 요란하게 놓아두었다. 마치 금고를 모시고 있는 것처럼. 아이들은 아무거나 만져대는 것이라, 나도 예외없이 그 금고를 열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그 모습을 만류하지도 않고, 할아버지는 눈을 가늘게 뜨고 보고 있었다. 거실에 들어..
봄이라고 하면 젊은 사람들에게는 희망에 찬 새 생명의 숨결을 느끼는 계절일테지만, 이정도 나이가 되어보니 뭔가 술렁술렁한게 불안하고, 그러면서도 이상하게도 조용한 잠을 청하게 되는 계절이다. 한밤 중 고양이의 울음을 들으면서 천장을 바라볼 때, 또는 이렇게 툇마루에 앉아 벚꽃이지는 것을 보고 있을 때, 무심코 옛날 일이 떠오른다. 아무것도 모른 채, 저편의 분위기에 맞추어 숨을 쉬고 있다. 위험하다, 그걸 깨닫고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어느새 심하게 지쳐있었다. 분명히 토시코씨였다고 기억한다. 내 어머니의 친정은 도쿄의 변두리에서 생선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다이쇼 시절에 황궁에 물고기를 납품했다고 한다. 그렇다고는 해도 가게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데, 1층 점포였고 2층이 주거공간이며 그 위에 한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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