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1st] 할머니로부터의 부탁
우리 동네에는 묘지가 있다. 거기 혼자 사는 우리 할머니가 체험 한 이야기. 어느 날 밤, 할머니는 이불 속에서 자고 있었는데, 인기척을 느끼고 일어났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일은 다반사이므로 개의치 않고 그대로 잤다. 그러자 다음날에도 자고 있다가 누군가의 기척을 느끼고 깨어났다. 그날도 '무시하고 자버리자'고 생각은 했지만, 왠지 좀처럼 잠들 수가 없었다. 누군가가 방을 배회하는 기색이 있었다. 할머니는 눈을 감고 적당히 모면했다. 몇분이 지났을까. 그 누군가가 나가는 기척이 들었다. 이렇게 숙면을 방해당하자니 불쾌한 일이었다. 할머니는 밖으로 나간 "그것"을 창문 너머로 보았다. "그 것"는 일본 옷차림을 한 젊은 여성이었다. 그 여자는 무덤과 무덤 사이의 통로 같은 곳에서 멈춰 섰고, 문득 거기에..
번역 괴담
2018. 12. 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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