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th] 교환 일기
올해 설날 고향에 돌아온 나는 고등학교 후배 K의 상담신청을 받았다. 본인에게 승낙을 얻었기 때문에 그의 이야기의 내용을 거의 충실하게 기록하려고 한다. 이제부터는 K의 이야기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내가 전문학교에 다닐 무렵부터 였습니다··· 전문학교에 입학하고 몇 개월 지나서 여자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는 같은 클래스였는데 매일 얼굴을 마주치는 아이였어요. 당시에는, 여자끼리 또는 연인사이에의 교환일기가 유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도 반쯤 장난 삼아서 그녀와 교환 일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때는 어차피 2~3 개월 정도면 질리지 않을까 생각했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웬일인지 상당히 오래 계속된거예요. 일기라고는 해도 제대로 된 일기장이 아니라 흔해빠진 노트에 서로 일기를 쓰고 교환했는데요...
번역 괴담
2017. 9. 30.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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