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0th] 설법
나에겐 3살 위의 형이 있는데, 어렸을 때는 상당한 망나니였다. 퉁퉁이를 조금 음험하게 만든 듯한 싫은 꼬맹이였고, 당연히 모두들에게 미움 받고 있었다. 하지만 싸움을 잘해서 몇몇 추종자 같은 친구가 있었고, 힘이 약한 아이들을 찾아내어 괴롭혔다. 그런 형을 보다못한 근처의 스님이 한 이야기. 스님의 아버지(이후 A)는 상당히 난폭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학교에서도 두려운 존재였고, 마음에 들지 않는 아이가 있으면 즉시 괴롭혔다. 특히 심했던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 폭력을 행사하거나 공원에서 알몸으로 만들어버리거나, 손목 발목을 묶고 수영장에 던지는 일 까지고 했던 모양이다. 그런 일이 계속되자 결국 자살자가 나왔다. 짧은 유서를 남긴 그 아이는 명백한 신호 무시로 도로에 뛰어들었다. 유서에는 부모에게..
번역 괴담
2018. 7. 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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