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th] S 백화점
내가 빌딩 경비원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장소는 지역의 S 백화점이었는데, 당시에도 이미 일반적인 시설이 부실했고, 방화 셔터의 개폐는 물론,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의 설정 변경까지도, 요즘처럼 중앙 관리실에서 제어한다는건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폐관시간에 손님을 내보내고, S 백화점의 직원까지 무사히 건물에서 내쫓은 뒤에, 매장의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면서 순회합니다. 그 백화점은 건물의 구조가 길었고, 경비 순회 경로가 상당한 거리였습니다. 그 덕분에 내가 그 I 호 에스컬레이터의 앞을 순회 한 시간은, 대기소에서 가까웠는데도 불구하고 새벽 1시경이었습니다. 모터가 움직이는 소리가 나길래, 방화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 보니 I 호 에스컬레이터가 움직이는 소리였습니다. 나는 관리실에 ..
번역 괴담
2018. 12. 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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