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6th] 유리문 너머
이 사건이 일어나기까지 나는 심령 현상 긍정 파였다. 하지만 지금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 지금부터 12년 전, 나는 직장 사정으로 이사하게 되었다. 그 방은 회사가 제공 한 것으로, 이사 등도 모두 업자에게 맡겼다. 이사가 완료되고, 처음으로 그 방에 들어갔다. 문을 연 순간, 엄청난 선향의 냄새. 그리고 지금까지 느낀 적이 없는 한기. 이거 진짜 위험한거 아니냐고 자문하면서도 뒷방에 짐을 내려놓았다. 구조를 확인하기 위해 나는 방을 둘러보고, 일단 잠자리와 휴식 장소를 정했다. 이 방의 구조는 2DK인데, 현관을 들어가면 바로 왼쪽에 다다미 4장 반 넓이의 부엌, 그리고 안쪽에는 다다미 6장크기 방이 두개. 앞 방을 휴식 장소로, 다른 방을 잠자리로 결정했다. 짐 정리를 할 틈도 없이, 곧바로 ..
번역 괴담
2018. 8. 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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