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8th] 존재하지 않는 친구
내가 어렸을 적 이야기. 반 친구들 이외에도 방과 후에 함께 노는 친구가 있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흙 투성이가 되어 놀기도 했다. 당시의 나는 굉장히 IQ가 높았던 것 같다. (30대인 지금은 120정도 밖에 안되는 백수지만) 나는 학급에서 붕 떠 있던 모양이라, 교사도 애를 먹고 있던 것 같다. 그런 내 마음에 의지할 수 있었던 그 친구는, 언제나 나를 상냥하게 대해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를 부모님이 정신과에 데려갔다. 교사쪽에서 부모님에게 "혼자인데 누군가와 놀고있는 것 같은 행동을 한다."라는 충고(잔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도대체 방과후에 누구와 놀고 있었던거니?"라고 의사가 물어봤을 때, 그 아이에 대해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깨달았다. "○○야"라고 불렀을 이름도,..
번역 괴담
2018. 12. 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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